일명 ‘카페 공부족’을 위한 카페주의 배려가 인터넷을 달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부족을 위한 카페 사장의 빠른 포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한쪽 편에 독서실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는 사진이다. 공부 목적으로 카페에 장시간 머무르는 손님을 위한 특별석이다. 해당 카페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이같은 좌석을 만들어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공부는 저기서 하라는 이야기로군”, “몇 시간이고 앉아있어도 관계 없는 건가”, “사장님의 눈물이 보인다” 등의 의견에 이어 ‘카페 공부족’과 관련된 황당 경험담도 등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누리꾼이 소개한 “카페에서 공부하던 어떤 사람이 시끄럽다며 조용히 하라고 해 황당했다”는 경험담에는 다수의 성토가 이어졌다. “카페는 차 마시며 대화하는 곳 아닌가”, “공부는 독서실에서 해라”, “조용히 하라고 하는 극소수 때문에 남에게 피해 안 주고 공부하는 다수가 욕 먹는 것”, “커피 마시며 대화하는데 주위에서 째려보는 눈빛이 장난이 아니었다” 등의 의견이 게재됐다.
한편 2000년대 초중반 이후 일부 대학가 및 학원 밀집 지역에서는 차 한 잔 시켜놓고 장시간 공부를 하는 손님이 다수일 정도로 카페 문화가 바뀌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카페주들 역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공부족’을 겨냥한 스터디카페가 각광받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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