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사고수습과 가족지원을 위해 구성됐던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이하 범대본)가 오는 18일 해체된다. 구성·운영된 지 216일만이다.
17일 범대본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마지막 관계기관회의가 진도군청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날 자정을 기해 공식 해체한다.
이날 회의는 대책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열린다. 범대본 해체 이후 각 부처별 희생자 가족지원과 향후 대형재난에 대한 부처벌 보완 사항 정리 방식 등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각 부처들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매뉴얼을 작성할 예정이며 신설되는 국민안전처가 이를 토대로 국가 전체 매뉴얼을 제작한다.
진도군청, 진도실내체육관, 팽목항 등지에 파견 나왔던 범대본 공무원들은 오는 19일까지 모두 철수한다. 별도의 해단식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수부는 인양 준비 등 정부와 유가족간 소통채널인 '세월호 인양 관련 가족과의 소통협의회'를 오는 28일까지 꾸릴 예정이다.
[진도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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