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회인 야구장 4면이 2016년 완공된다.
부산 기장군은 6일 오후 3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오규석 기장군수와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꿈의 구장' 조성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꿈의 구장은 기장군이 일광면 동백리 425-1번지 일대 19만6515㎡에 부지를 조성하고, 현대자동차가 정규 야구장 4면을 만들어 기부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현대자동차에서 85억원을 들여 내년 8월 착공해 2016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또 꿈의 구장 옆에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리틀 야구장, 여자 소프트볼장, 야구 체험관, 실내 야구 연습장 등을 세워 세계적인 야구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이다. 명예의 전당은 내년 10월 착공해 2016년 10월 완공되고 리틀야구장 등은 2017년 이후 조성될 계획이다.
2016년 8월에는 이 야구장에서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이 개최된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2004년 에드먼턴에서 처음으로 열린 뒤 2년마다 열리고 있다. 7회 대회는 2016년 8월 말~9월 초 열흘 동안 열린다. 세계랭킹 1~6위와 개최국인 한국, 2016년 홍콩피닉스컵 우승국, 와일드카드 4개국 등 8~12개국이 참가한다. 6회 대회는 지난 8월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렸다.
오규석 군수는 "사회인 야구 활성화를 위한 '꿈의 구장'과 한국 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을 기념하는 '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면 기장군은 우리나라 야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야구대회와 동계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하고 야구 꿈나무를 키우는 유소년 야구단 창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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