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에 곤돌라형 케이블카를 새로 설치하고 종전 낡은 케이블카 시설은 철거한다.
13일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명동과 가까운 현 교통방송과 서울소방재난본부 부지로 케이블카 승강장을 이전하고 곤돌라형 케이블카를 새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신규 케이블카 승강장 지하에는 버스 52대, 승용차 100대를 세울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고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 당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케이블카 신설과 승강장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답보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12일 정부가 서비스업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친환경 케이블카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남산 케이블카 신설 사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시와 정부는 소요 예산과 분담 비율 등 사업 추진 방식을 연말까지 협의한 뒤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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