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신의 아버지가 학교 이사장이라며 20년 지기 친구들을 속여 7억 원을 가로챈 철없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친구들을 상대로 이런 범행을 한 건 모두 도박때문이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32살 엄 모 씨는 최근 20년 지기 친구에게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아버지가 사립학교법인 이사장이라며 교직원으로 취직시켜주겠다는 김 씨 말을 철석같이 믿고 1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네줬습니다.
▶ 인터뷰 : 엄 모 씨 / 피해자
- "저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친구로서 믿었던 친구거든요. 부모님도 다 알고…. 제가 일을 하면서 힘들어하니까 제안을 한 거죠."
하지만, 김 씨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김 씨 아버지는 과거 교육공무원과 학교 행정실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2012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학교 동창을 비롯한 지인 8명으로부터 뜯어낸 돈은 7억 7천여만 원.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취직은 됐지만 사정상 당분간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며 둘러대고, 몇 달 동안 가짜 월급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진 / 서울 서부경찰서 경제팀장
- "(피의자가) 연락이 안 되다 보니까 피해자가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아버님이 이사장으로 근무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각이…."
이렇게 챙긴 돈 대부분은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스포츠 도박에 손대다 보니까 점점 베팅 금액이 커지고, 나중엔 본전 생각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자신의 아버지가 학교 이사장이라며 20년 지기 친구들을 속여 7억 원을 가로챈 철없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친구들을 상대로 이런 범행을 한 건 모두 도박때문이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32살 엄 모 씨는 최근 20년 지기 친구에게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아버지가 사립학교법인 이사장이라며 교직원으로 취직시켜주겠다는 김 씨 말을 철석같이 믿고 1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네줬습니다.
▶ 인터뷰 : 엄 모 씨 / 피해자
- "저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친구로서 믿었던 친구거든요. 부모님도 다 알고…. 제가 일을 하면서 힘들어하니까 제안을 한 거죠."
하지만, 김 씨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김 씨 아버지는 과거 교육공무원과 학교 행정실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2012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학교 동창을 비롯한 지인 8명으로부터 뜯어낸 돈은 7억 7천여만 원.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취직은 됐지만 사정상 당분간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며 둘러대고, 몇 달 동안 가짜 월급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진 / 서울 서부경찰서 경제팀장
- "(피의자가) 연락이 안 되다 보니까 피해자가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아버님이 이사장으로 근무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각이…."
이렇게 챙긴 돈 대부분은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스포츠 도박에 손대다 보니까 점점 베팅 금액이 커지고, 나중엔 본전 생각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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