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나승철)가 로펌의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를 가려 순위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 착수한 로펌의 근로기준법 준수 실태 조사를 토대로 구상 중인 계획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변회는 지난달 20일부터 회원 변호사 1만여명을 대상으로 재직 경험이 있는 로펌의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를 묻는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근로계약서 작성시 임금·근로기간 등 소정의 근로조건이 구체적으로 기재됐는가',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거나 잔여휴가에 대해 연가보상을 받았는가', '임신.출산 등을 이유로 불이익한 처분을 당한 사실이 있는가',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이 지급되는가' 등 세부 조사 사항이다. 서울변회는 오는 18일까지 조사를 완료한 뒤 각 로펌의 순위를 매겨 업계 실태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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