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아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이 얼굴 없는 사진작가로 유명한 '아해'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일가가 (주)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에 (주)아해가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또 (주)아해가 유 전 회장이 실체를 감추고 해외에서 가명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아해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은 과거 오대양사건 당시 사기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종적이 묘연했다.
오대양사건이란 1987년 8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주)오대양의 공예품 공장 식당 천장에서 사장과 동업원 등 3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수사 결과 (주)오대양의 대표이자 교주인 박순자는 종말론을 내세우며 신도들로부터 17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당시 박씨가 사채로 빌려 쓴 돈의 일부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목사로 있던 기독교복음침례교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했지만 결국 이를 무혐의 처분했다.
사건은 논란 끝에 '자의에 의한 집단 자살'로 종결됐고 유 전 회장은 신도들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상습사기 혐의로 1992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조선업체 (주)천해지는 청해진해운의 주식 지분을39.4% 보유해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이며 이 (주)천해지는 유씨 형제가 최대주주인 (주)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
또한 아이원홀딩스의 계열사 명단에는 '아해'라는 회사가 있고 유병언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은 아해 국제사진전을 주관하는 '아해프레스'의 대표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를 조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은 유병언 전 회장과 두 아들, 회사 관계자 등 3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유벙언 세모그룹 전 회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벙언 세모그룹 전 회장, 오대양 사건과 관련있었다니 끔찍하다" "유벙언 세모그룹 전 회장, 정말 사진작가 아해?" "유벙언 세모그룹 전 회장, 사진작가 아해인지 정체가 밝혀져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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