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현장을 찾았다.
사고 첫날(16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을 보고받았고 이튿날인 17일 오후 12시 30분쯤 진도 서망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오후 1시 30분경 사고현장에 도착해 수색 구조상황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2시 무렵 경비함정에서 해경 지휘함으로 이동해 김문홍 목포해경서장으로부터 간략한 구조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구조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는데 구조가 더뎌서 걱정이 많다"며 "얼마나 가족이 애가 타겠습니까.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 그리고 구조요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바다라서 날씨도 쌀쌀하고 물속은 더 추운 것 아니겠습니까. 생존자가 있다면 1분 1초가 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 현장 방문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 이정현 홍보수석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현장을 찾았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 생존자 구하도록 더 힘써달라" "박 대통령 사고현장 방문, 제발 구해달라" "박 대통령, 구조작업 더 신속하게 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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