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기본급 13만2013원 인상을 포함한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 요구안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개정 등 50여개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요구안을 확정한 뒤 17일께 사측에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요구안 주요 내용은 임금 13만2013원 인상(기본급 대비 6.51%), 성과금 250%+α,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 지급하던 상여금 100%를 6월에 지급, 호봉승급분을 2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조정, 순이익(세전) 5% 사내근로 복지기금 출연 등이다.
올해 임금 인상 요구안은 2002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체협상 별도 요구안으로는 회사가 사내복지기금으로 휴양림을 조성하고, 주차장 건립과 출.퇴근버스 운행, 협력사 직원에게 성과금과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협력사 직원 처우 개선 등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오는 5월 중순께 임단협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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