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무리하게 운행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놓고, 정작 사고가 나면 대부분 버스기사가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안에서 어색하게 넘어지는 한 남성,
기사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결국 병원비는 기사가 물어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버스 기사
- "파스 값이라도 달라는 식으로 요구했습니다. 불이익을 안 받기 위해서 (돈을) 줬습니다. "
원래 버스 회사에 사고를 보고하고 회사 측이 보상금을 지급하는 게 원칙.
하지만, 버스 기사 대부분은 사비를 털어 피해자와 합의하고 사고를 무마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사고를 접수하면 회사로부터 징계를 받고 월급이 깎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전 버스 기사
- "자기 자식 같은 사람한테 웁니다 펑펑…. 살려달라고…. 제가 모든 걸 자부담 처리할테니 회사 쪽에선 징계 내리지 말아주십시오."
사실상 버스 회사가 기사들에게 사고 처리를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겁니다.
사고가 정식으로 접수돼 회사의 사고율이 높아지면 서울시에서 받는 지원금도 줄어듭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그래서 서울시는 버스기사가 부당하게 사고 보상금을 부담했을 경우 이를 고발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기사들이 뒤늦게 신고를 해봤자, 회사 눈치만 보이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태주 / 서울버스노조 정책국장
- "노동조합에 신고를 하고 서울시에 고발을 해야…. 노동조합에서도 본질적인 근절을 위해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감독기관인 서울시가 부당 사고처리 신고를 받을 때 철저한 익명성을 먼저 보장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이렇게 무리하게 운행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놓고, 정작 사고가 나면 대부분 버스기사가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안에서 어색하게 넘어지는 한 남성,
기사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결국 병원비는 기사가 물어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버스 기사
- "파스 값이라도 달라는 식으로 요구했습니다. 불이익을 안 받기 위해서 (돈을) 줬습니다. "
원래 버스 회사에 사고를 보고하고 회사 측이 보상금을 지급하는 게 원칙.
하지만, 버스 기사 대부분은 사비를 털어 피해자와 합의하고 사고를 무마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사고를 접수하면 회사로부터 징계를 받고 월급이 깎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전 버스 기사
- "자기 자식 같은 사람한테 웁니다 펑펑…. 살려달라고…. 제가 모든 걸 자부담 처리할테니 회사 쪽에선 징계 내리지 말아주십시오."
사실상 버스 회사가 기사들에게 사고 처리를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겁니다.
사고가 정식으로 접수돼 회사의 사고율이 높아지면 서울시에서 받는 지원금도 줄어듭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그래서 서울시는 버스기사가 부당하게 사고 보상금을 부담했을 경우 이를 고발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기사들이 뒤늦게 신고를 해봤자, 회사 눈치만 보이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태주 / 서울버스노조 정책국장
- "노동조합에 신고를 하고 서울시에 고발을 해야…. 노동조합에서도 본질적인 근절을 위해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감독기관인 서울시가 부당 사고처리 신고를 받을 때 철저한 익명성을 먼저 보장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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