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박차…보상 협상 일부 타결

【 앵커멘트 】
꿈많은 청춘들을 앗아간 참사, 반드시 사고 원인을 밝혀야겠죠.
합동조사반이 오늘 첫 현장감식에 나섰고 경찰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과 검은색 옷을 입은 감식요원들이 본격적인 현장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카메라에 담아가며 건물 곳곳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강당 위쪽을 살피기 위한 크레인도 동원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과학수사팀 등 20여 명의 합동조사반은 몇 차례 감식을 거친 뒤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고재모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
- "정확한 정격인 재질을 썼는지, 또 설계 당시 구조상 문제는 없는지…."

이와 함께 경찰은 건물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참여 학생들과 리조트 관계자 등을 불러 강당 붕괴 당시 상황과 업무 과실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화 / 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체육관 시설 인허가 자료, 설계도면, 시방서 등을 제출받아 체육관 부실 공사 여부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특히 부실공사 의혹이 드러나는 대로 시공사 관계자 등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난항을 겪어왔던 유가족 보상문제도 오늘 일부 진전을 보였습니다.

학교와 코오롱 측이 지난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오늘 일부 유가족과 보상금 문제에서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과 보상 문제 등 사고 수습을 마무리 짓기까지는 적지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