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사흘째인 19일 전남 여수국가산단 인근 석탄부두에서 유연탄 저장고(사일로) 1기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15분께 여수시 낙포동 낙포석탄부두내 금호T&L의 유연탄 사일로 1기가 완전히 붕괴돼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
사고 당시 주변 작업장은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운상태였고, 사일로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일로 콘크리트 벽이 안에 보관된 석탄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일로의 안쪽 벽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고, 돔 형태의 외부는 우레탄과 비닐수지 재질로 덮여 있던 상태였다.
금호T&L 작년 9월 낙포석탄부두에 유연탄 보관시설을 건립하고 하역한 유연탄 등 원자재를 저장했다 여수산단내 열병합발전소 등지로 공급해왔다.
[여수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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