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수박 납시오"…설맞이 수박 출하 '한창'

【 앵커멘트 】
설을 앞두고, 때아닌 겨울 수박 출하가 한창입니다.
크기는 여름 수박보다 작지만, 맛은 일품이라고 합니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겨울 수박 수확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국 최대 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군 수박 재배 단지.

빼곡히 들어차 있는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파란 수박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수박 줄기를 자르기 바쁘게, 손수레에 실려 나갑니다.

▶ 인터뷰 : 하경룡 / 수박 재배 농민
- "7,500~8,000개 정도 수확하는데 하루 물량을 맞추다 보니까 정말 바쁩니다."

겨울 수박의 최대 크기는 5kg, 여름 수박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맛은 일품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설을 맞아 출하가 한창인, 함안 겨울 수박은 평균 당도가 10브릭스 이상으로, 여름 수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겨울 수박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함안 수박은 이 시기에 70만 통 이상을 출하합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설 제수용과 선물 주문이 밀려들면서 명절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용한 / 수박 조합 과장
- "모양 좋고 당도 좋은 수박만을 엄선해서 전국에 있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 많이 출하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창 수박이 맛있고 좋을 때입니다."

시중에서 kg당 4천 원 수준에 판매되는 함안 겨울 수박은 올 2월 말까지 판매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