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새 위원장으로 김동만(54) 현 부위원장이 당선됐다.
한국노총은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정기선거인대회를 열고 김동만 현 부위원장을 제 25대위원장으로, 이병균(54) 전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26개 회원조합에서 확정된 2704명의 선거인단 중 2473명이 참가한 결선투표에서 김 후보는 1349표를 얻어 1087표에 그친 문진국(65·현 위원장) 후보를 누르고 임기 3년의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현 위원장인 문 후보가 923표를 얻어 755표를 얻은 김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김동만 신임 위원장은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과 전태일 열사 기념사업회 이사, 중앙노동위원회 삼판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병균 신임 사무총장은 전국금속노조연맹 위원장 출신으로 최저임금심의위원회근로자 위원,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보건복지부 정책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한국노총 부위원장으로 있다.
김동만 신임 위원장은 공약으로 ▲ 공공부문 노정교섭 관철 ▲ 노조법 개정 통한 타임오프 제도 전면 폐기 ▲ 비정규직 정규직화 확대 ▲ 통상임금 확대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내세웠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후 "한국노총을 노총답게 만들겠다. 현장에서 한국노총 조끼를 떳떳하게 입고 다닐 수 있도록 열심히 리드하겠다"며 "정부, 공기업 투쟁에서도 양대 노총의 경계를 허물고 중심에서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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