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을 주도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지도부 13명이 전원 경찰에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비롯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13명 모두 자진출석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우리가 책임지고 안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정부와 코레일은 대화와 교섭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이날 "법원이 앞서 자진출두하거나 검거된 철도노조 수배자 전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만큼 이번에 자진출석하는 철도노조 간부들 역시 검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진출석하는 노조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철도파업을 중단한 이후에도 사측과 징계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노총 등지에서 몸을 숨겨온 김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사무처장 겸 대변인 등 핵심 지도부 13명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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