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한덕수 대행 "국회의 결정 존중해 직무정지"

【 앵커멘트 】
바로 이어서 총리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주진희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입장은 나왔나요?


【 기자 】
탄핵안이 가결되자마자, 한덕수 권한대행측은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을 보태지 않고 직무를 정지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탄핵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혹은 권한 쟁의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한 대행은 국회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겁니다.

한 대행은 "충원 못지 않게 헌법재판관 충원 과정도 중요하다"며 "29번째 탄핵안으로 답을 받은 것이 안타깝다"는 심정도 밝혔습니다.

이제 탄핵안이 가결됐으니 그 의결서를 한덕수 대행이 받는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과 총리로서의 직무가 정지됩니다.

【 앵커멘트 】
이제 법이 정한 순서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되겠죠.
한덕수 대행의 탄핵안이 가결되기 직전에 입장을 발표했죠?

【 기자 】
네, 오전에 국무위원들 간담회를 가진 뒤 바로 입장 발표를 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을 견디기 어렵다"며 "여야 정치권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재고해 달라"고 밝힌 겁니다.

결국 탄핵이 되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3개의 모자를 쓰게 됐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직무대행, 그리고 기재부 장관겸 경제부총리입니다.

한덕수 대행의 탄핵으로 귀결된, 헌법재판관 임명안 뿐 아니라 쌍특검법까지 앞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청사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