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논란 일파만파…김기현 "한동훈, 가족에게 물어보면 끝날 일" 한동훈 "입장 밝힌들 정쟁으로 공격"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의혹이 수습되지 않고 오히려 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친윤계는 오늘도 한동훈 대표가 가족에게 물어보면 끝날 일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 전까지로, 데드라인까지 정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친윤계는 침묵하고 있는 한동훈 대표를 향해 한 대표가 직접 논란을 해명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 "한 대표가 부인, 장모, 딸에게 직접 물어보면 될 일인데 뭔가를 숨기려 한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데드라인까지 제시했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MBN 뉴스와이드)
- "좀 옹색하게 들리지 않습니까? 실수했으면 실수했다고 깨끗하게 인정하고 제가 한 대표라면 오해받기 싫어서라도 당무감사를 해서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한동훈 대표는 측근들에게 "문제 될 것이 없기에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 "입장을 낸다 한들 계속 정쟁으로 갈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으니까 어제 말씀드린 걸로 충분히 갈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MBN에 "경찰의 압수수색 등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1천여 개의 글을 당 차원에서 전수조사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한 대표가 나와 가족이 안 썼다고 딱 한마디만 하면 논란을 끝낼 수 있는데 한 대표 답지 않게 회피하며 일을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정태진 / 기자
- "한동훈 대표의 소극적 대응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여권의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