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종완결판 최신형 ICBM"…실전 배치용 아닌 선전용?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31일) 발사한 미사일이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라면서 발사 장면을 오늘(1일) 공개했습니다.
'화성-19형'이라고 명명하면서 최종완결판 ICBM이라고 표현했는데요.
북한의 ICBM 가운데 가장 크고 파괴력도 더 향상된 걸로 추정됩니다.
실전 배치되면 위협적일 수 있다는 우려와, 선전용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퀴가 22개인 11축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이 발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 차량에서 발사한 '화성-19형'은 북한의 ICBM 가운데 가장 큽니다.

'화성-17형' 23m, '화성-18형' 20m 정도인데 '화성-19형'은 28m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크기가 커지는 경우 사거리가 길어지고 탄두 중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이 발표한 정점고도와 비행시간 모두 역대 ICBM 시험발사 최고치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무기체계는 제1의 핵심주력수단으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맡아 수행하게 됩니다."

'화성-18형'으로도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발사 중량을 80톤 이상으로 키워 파괴력을 키우는 데 개발의 방점이 찍힌 걸로 보입니다.

탄두탑재부가 뾰족한 '화성-18형'과는 달리 뭉툭하고 더 커져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하는 다탄두형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 "화성-19형 형상은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맛과 유사합니다. 최대 10개에서 16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요. 다탄두를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다만, 화성-19형이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워 기동성이 떨어지는 만큼 실전용이 아닌 선전용 미사일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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