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책 홍보 차량으로 '무궁화호 열차'를 빌려 눈길을 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를 위해 마련한 또다른 '비단주머니'다.
18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다. 윤석열 차"라고 적었다.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정책 홍보 차량으로 무궁화호 열차를 4~5칸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선거법에 명시된 '정책 홍보차'에 열차가 해당되는지 두달 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고 최근 사용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코레일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한달 전부터 열차 편성을 문의했다. 열차를 통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관전하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가 윤 후보를 위해 준비한 비단주머니는 이 뿐만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설 명절을 맞아 호남 전역에 손글씨체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해당 안건 역시 보수에겐 불모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3번이나 치른 이 대표의 아이디어다. 다양한 홍보 방안을 시도했지만 직접 편지를 보내는 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는 호남 지역에서도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며 "2030에 이어 호남이 정치 혁명의 또다른 근원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을 상상하더라도 그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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