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김건희 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법적 대응 예고
김어준, 안해욱 '김건희 증언' YTN 인터뷰 그대로 재생
김어준, 안해욱 '김건희 증언' YTN 인터뷰 그대로 재생
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 보도에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 씨는 "그렇게 해서 막아질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이 법적조치를 이야기 할 수밖에 없다, 당연한 대응"이라면서도 "여론시장에서 신빙성을 놓고 다투는 사안이 됐고 법적 조치로 막아질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법적대응을 할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안해욱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탄핵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개연성이 부족하고 거짓말할 동기가 있었다거나"라며 구체적인 방식도 조언했습니다.
앞서 안해욱 전 회장은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YTN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라마다르네상스호텔 6층 연회장에서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소개로 '쥴리'라는 예명을 쓴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이에 윤석열 선대위는 사실과 다르며, 유흥주점 근무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끔직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윤석열 선대위는 안 전 회장의 인터뷰를 기사화한 오마이뉴스, 관련 내용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김어준 씨는 이러한 법적 대응에 대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뉴스공장'에서 안 전 회장이 김건희 씨 관련 언급을 한 YTN 인터뷰 일부를 그대로 틀기도 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한 분이 신분이 확인된 분, 널리 알려진 분, 협회 회장이다. 이 정도 신분이면 언론은 후속 보도를 할 수가 있다. 여론 시장에서 주장의 신빙성, 개연성을 놓고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신빙성을 놓고 다투는 사안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검증의 테이블에 올라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가 지난 6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쥴리'였다면 봤다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기가 막힌 얘기"라 언급했던 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당사자가 그런 '쥴리' 주장을 하지 않았다면 공중파에 올라올 수 없는 사안이었다. 묻지도 않았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공개 주장을 해버렸다. 사실관계 다툼의 문제가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쥴리' 논란이 공중파 언론에서 다룰 정도로 부상하게 된 계기를 김건희 씨 스스로 제공했다는 주장입니다.
[디지털뉴스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