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임시절은 '측근천국, 부패 창궐'이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캠프 최은석 수석부대변인은 1일 "모든 것은 이 후보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핵심 측근이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2인자 행세'를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주민들이 녹음한 76분 분량의 녹음 파일 2건을 보면 유 전 본부장은 총 6차례 '시장님'을 언급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계획안을 설명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은 또 업무용으로 제공받은 관용차량을 골프연습장 출입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해 문제가 됐지만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가 이 후보를 등에 업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장동 복사판으로 불리는 백현동 개발사업에선 이재명 후보가 임대주택 비율을 100%에서 10%로 줄이는 변경안을 직접 결재했다고 한다"며 "이 후보의 이 결재는 백현동 부지 개발의 '공공성'을 무너뜨리고, 민간 개발 사업자의 분양 이익만 늘려줬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이 업체는 현재까지 분양 이익만 3143억 원 거뒀다고 한다"며 "더구나 성남시로부터 두 차례나 반려된 용도변경이 해결되고, 이후 민간 업체의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사업 계획 변경에 이 후보의 측근이 개입하고 이 과정에서 조직폭력배까지 등장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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