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선 내리 완패에 따른 '긴급처방'으로 해석
"네거티브 선거 오해 받을 일, 하지 않을 것"
"네거티브 선거 오해 받을 일, 하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하루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하며 역전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던 이 전 대표는 이날 그간의 경선 정책과 메시지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신발 끈을 고쳐맸습니다.
이는 지난 주말 충청경선에서 내리 완패를 당한 데 따른 긴급 처방으로 해석됩니다.
이 전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정책과 메시지를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집중하겠다"며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네거티브 규정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오해도 받지 않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부터 홀로 시간을 보내면서, 지난 7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경선 과정을 '복기'하고, 그간의 경선 전략을 스스로 진단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제 부족함이 무엇이었는지 깊게 고민하고 많은 말씀을 들었다"며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캠프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을 급히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봉화마을은 다녀왔지만, 김대중 대통령 묘역은 방역지침으로 참배하지 못했다. 오늘이라도 뵙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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