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휴가 때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을 받는다고 밝히자 "사진 몇 컷 찍고 택시 운전하는 시늉하면서 쇼할 생각이면 아예 핸들을 잡지 말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선배 택시 기사로서 몇 가지 충고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초선 시절인 2005년 택시운전면허를 땄고 그 후 16년 동안 매년 명절이면 민심 청취를 위해 직접 택시를 운전하고 다닌다.
안 의원은 "사진찍기용 택시 운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진정성을 갖고 기사들과 똑같이 12시간 운전하고 사납금도 똑같이 채워야 '쇼한다'는 소릴 듣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따르릉 준석' 같은 언론플레이보다 택시 기사들과 업계의 고충을 파악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진정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택시 운전은 조용히 할 것이며 업계의 어려움을 알릴 필요가 있더라도, 택시 기사님들과 이용객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9~13일 휴가를 간다며 "미리 예약한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을 받으러 경상북도 상주시에 간다. 낮에는 교육을 받고, 저녁에는 방역 상황을 봐가며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경북 지역 당원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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