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9일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온 당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패럴림픽을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이제 여러분 한분 한분이 빛날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도쿄 하계 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보낸 격려 메시지를 통해 "158명의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 세상의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또 넘어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 여러분들의 불굴의 용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8일부터 진행될 도쿄 하계 패럴림픽에 우리나라는 양궁, 육상 등 10여개 종목에 선수단 86명, 지원인력 72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어떤 선수에게는 이번 도쿄 패럴림픽이 생애 처음 꿈을 펼치는 도전일 것이고 어떤 선수에게는 마지막 무대일 것"이라며 "저마다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시간,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빛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든 사람에겐 특별한 성취를 이뤄낼 힘이 있다"는 스티븐 호킹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온 선수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열기를 떠올리며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출전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선수들의 열정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합과 연대의 패럴림픽을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평창올림픽의 응원 구호를 뜨거운 박수와 함께 전한다. '아리아리'"를 외쳤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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