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5%p 가량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46.7%, 31.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부산 시장선거 전 공표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6일 전인 1일(오늘)부터 7일 오후 8시까지 관련 여론조사를 보도하거나 공표할 수 없다. 다만, 지난달 3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적극 투표층에선 오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51.5%, 32.4%로 나타났다. 특히 오 후보는 보수층(75.2%)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반면 박 후보는 진보층(65.8%)에서 높은 지지를 확보했다.
오 후보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박 후보에 앞섰다. 40대에선 박 후보(52.6%)가 오 후보(31.3%)를 앞섰다.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두 지역 모두 야권 후보(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7%를 기록했다. 반면 "두 지역 모두 여권 후보(박영선·김영춘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응답은 9.8%를 나타났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선 오 후보가 박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를 받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포인트)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과 박 후보는 각각 57.5%, 36.0%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오는 2일과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자신이 거주하는 곳의 지정투표소가 아니어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만약 거주지가 아닌 곳의 투표소를 이용할 경우 지급받은 발송용 봉투에 투표용지를 넣고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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