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나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오후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추 장관 아들 서 모씨 사건은 추 장관 이야기대로 간단한 사건"이라며 "그런데 왜 서울 동부지검은 8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냐"며 이같이 지적다.
그러면서 "이 사건 당사자가 인사와 수사 지휘 라인의 정점에 있다는 게 말이 되냐"며 "추 장관은 '소설 쓰네'라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특임검사나 특별검사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 못 하겠다면 사임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추미애 장관의 인사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지금이라도 추미애 장관에게 잘못된 검찰 인사를 시정하라고 지시하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법무부와 장관에 명령해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다 파괴했다는 사실"이라며 "176석의 거대여당은 행정부를 견제하기는커녕 거수기를 넘어 전위대 노릇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반복했던 '대통령의 함정'에 빠져 있다"며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과 관저에 고립돼 있다"고 꼬집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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