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하는 가운데 노영민 주중대사가 귀국한 것과 관련해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공관장이 여러 이유로 해서 자리를 비울 경우에는 공관 차석이 대사대리로서 공관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주중대사관에는 많은 외교적인 경험을 갖춘 여러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대사는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방중한 상황에서 귀국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노 대사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지적에 "원래 어제저녁 귀국하기로 돼 있었는데, 오늘 온 것도 그 이유가 있었다"며 "이와 관련 모든 것을 이미 다 어젯밤과 오늘 아침 회의를 통해 마무리하고 오는 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노 대사는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의 3차 방중 기간 중 북중 정상회담 당일에 개인 휴가를 내고 입국해 자신의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를 찾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노 대사는 당시 "선친 기일 등 중요한 일정이 있어 미리 허가를 받아 일시 귀국했고, 지역 행사에는 잠깐 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차기 주중대사 인선 시기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언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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