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틀 앞으로 다가 온 남북정상회담.
특히 이번 회담은 이벤트 보다는 남과 북 두 정상이 어떤 내용을 합의하고 뭘 서로 약속할지가 관심입니다.
황재헌 기자와 뉴스 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먼저 2박 3일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동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몇 번 하게 됩니까?
【 기자 】
정확한 일정은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과거 우리 대통령의 두 번의 2박 3일 평양 방문으로 예측은 할 수 있겠는데요.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2박 3일의 방문 동안 첫날과 둘째날 모두 3번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방문 둘째날 오전, 오후 총 2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했습니다.
이번 회담, 사실 준비시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과거 회담 준비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과거처럼 오찬, 만찬 등 별도 행사가 아닌 회담 형식으로는 첫날 혹은 둘째날 2번 많으면 3번은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이번 평양방문은 부수적인 행사보다는 바로 본론에 들어갈 것이라는 에상이 많아요?
【 기자 】
사실 과거 우리 대통령 한 명이 북한 정상을 2번 만난 적도 없고 세번째는 더더욱 없습니다.
첫만남 때야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거나 도보다리 회담, 이런 게 화제가 되겠지만 이번 만남은 이제 그럴 시기는 지났다고 봐야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남북 정상 간 단독회담보다는 배석자가 함께 참석하는 확대회담 혹은 배석자끼리만 만나는 남북접촉과 간담회가 더 잦을 것이고 중요하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 질문 3 】
그래서 수행단이 그렇게 많은건가요? 과거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번에 남측에서 올라가는 총 인원이 약 200명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2007년 노전 대통령 때 방북단 규모가 300명 정도였거든요, 조금 줄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나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이 국내 현안으로 못가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고 너무 많은 인원은 북한이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관심이 쏠리는 국내 4대그룹 참석자 중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이번에도 모두 총수급이 참석하게 돼 눈길을 끕니다.
【 질문 4 】
의제 문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일단 남북간 긴장완화문제에 있어서 군사문제를 짚어주시죠.
【 기자 】
표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실무회담에서 순조롭게 공감대를 이룬 안은 비무장지대에서 감시소초인 GP를 철수하는 방안 그리고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입니다.
이 둘은 실무회담을 통해 남북 간 사실상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문제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수역에 함정 배치와 사격 훈련을 금지하는 안인데요, NLL을 북한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실무회담에서 결론이 안났기 때문에 양 국방부 장관이나 정상 간의 담판이 필요합니다.
【 질문 5 】
남북 경협은 상당히 지지부진한 상태 아닙니까?
【 기자 】
판문점 선언에는 경협과 관련해서 과거 2000년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나와있는데 당시에도 너무 애매모호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결국 5개월이 지난 지금 실질적으로 추진된 건 거의 없고요, 북한도 이게 불만인 상황입니다.
당시에는 첫 만남이었기에 그랬다치고 이번에는 경제계 인사도 있는 만큼 가시적인 합의가 나와야합니다.
그런데 경협의 기초가 되는 남북 간 철도 연결과 개성공단 재개에 있어서 미국이 대북제재안 때문에 드러내놓고 반대는 안하지만 그렇다고 찬성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진전된 사항이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6 】
미국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중재자 역할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 기자 】
어제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사흘 만에 재방한하지 않았습니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났는데 미국의 요청사항을 전달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비건 대표가 가져온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이고요.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견은 나중에 미 측에 전달을 하겠죠.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야 당연히 북미가 정하겠지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정도는 문 대통령이 성사시킬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 7 】
마지막으로 회담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화행사는 어떤 게 펼쳐질까요?
【 기자 】
정확한 일정이야 내일 빌표되겠지만 이번 수행단 명단에 작곡가 김형석, 가수 에일리, 지코 씨가 포함돼있거든요.
때문에 지난 '봄이 온다'와 비슷한 가을을 주제로 한 남북 합동 공연이 예상되고요 아마도 이 공연을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관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한의 가족을 만난 남측 김현수 할아버지의 손녀 김규연 양도 수행단에 포함됐습니다.
당시 김 양이 한번도 보지 못한 북측의 큰 할아버지께 쓴 편지가 공개돼 화제가 됐었는데요, 아마도 만찬 자리에서 김 양이 이 편지를 낭독하는 모습을 남북 양 정상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때도 만찬자리에서 오연준 군이 부르는 고향의 봄 동요를 양 정상이 함께 감상했는데 비슷한 행사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세번째 만남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 온 남북정상회담.
특히 이번 회담은 이벤트 보다는 남과 북 두 정상이 어떤 내용을 합의하고 뭘 서로 약속할지가 관심입니다.
황재헌 기자와 뉴스 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먼저 2박 3일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동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몇 번 하게 됩니까?
【 기자 】
정확한 일정은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과거 우리 대통령의 두 번의 2박 3일 평양 방문으로 예측은 할 수 있겠는데요.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2박 3일의 방문 동안 첫날과 둘째날 모두 3번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방문 둘째날 오전, 오후 총 2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했습니다.
이번 회담, 사실 준비시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과거 회담 준비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과거처럼 오찬, 만찬 등 별도 행사가 아닌 회담 형식으로는 첫날 혹은 둘째날 2번 많으면 3번은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이번 평양방문은 부수적인 행사보다는 바로 본론에 들어갈 것이라는 에상이 많아요?
【 기자 】
사실 과거 우리 대통령 한 명이 북한 정상을 2번 만난 적도 없고 세번째는 더더욱 없습니다.
첫만남 때야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거나 도보다리 회담, 이런 게 화제가 되겠지만 이번 만남은 이제 그럴 시기는 지났다고 봐야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남북 정상 간 단독회담보다는 배석자가 함께 참석하는 확대회담 혹은 배석자끼리만 만나는 남북접촉과 간담회가 더 잦을 것이고 중요하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 질문 3 】
그래서 수행단이 그렇게 많은건가요? 과거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번에 남측에서 올라가는 총 인원이 약 200명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2007년 노전 대통령 때 방북단 규모가 300명 정도였거든요, 조금 줄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나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이 국내 현안으로 못가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고 너무 많은 인원은 북한이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관심이 쏠리는 국내 4대그룹 참석자 중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이번에도 모두 총수급이 참석하게 돼 눈길을 끕니다.
【 질문 4 】
의제 문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일단 남북간 긴장완화문제에 있어서 군사문제를 짚어주시죠.
【 기자 】
표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실무회담에서 순조롭게 공감대를 이룬 안은 비무장지대에서 감시소초인 GP를 철수하는 방안 그리고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입니다.
이 둘은 실무회담을 통해 남북 간 사실상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문제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수역에 함정 배치와 사격 훈련을 금지하는 안인데요, NLL을 북한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실무회담에서 결론이 안났기 때문에 양 국방부 장관이나 정상 간의 담판이 필요합니다.
【 질문 5 】
남북 경협은 상당히 지지부진한 상태 아닙니까?
【 기자 】
판문점 선언에는 경협과 관련해서 과거 2000년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나와있는데 당시에도 너무 애매모호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결국 5개월이 지난 지금 실질적으로 추진된 건 거의 없고요, 북한도 이게 불만인 상황입니다.
당시에는 첫 만남이었기에 그랬다치고 이번에는 경제계 인사도 있는 만큼 가시적인 합의가 나와야합니다.
그런데 경협의 기초가 되는 남북 간 철도 연결과 개성공단 재개에 있어서 미국이 대북제재안 때문에 드러내놓고 반대는 안하지만 그렇다고 찬성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진전된 사항이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6 】
미국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중재자 역할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 기자 】
어제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사흘 만에 재방한하지 않았습니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났는데 미국의 요청사항을 전달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비건 대표가 가져온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이고요.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견은 나중에 미 측에 전달을 하겠죠.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야 당연히 북미가 정하겠지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정도는 문 대통령이 성사시킬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 7 】
마지막으로 회담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화행사는 어떤 게 펼쳐질까요?
【 기자 】
정확한 일정이야 내일 빌표되겠지만 이번 수행단 명단에 작곡가 김형석, 가수 에일리, 지코 씨가 포함돼있거든요.
때문에 지난 '봄이 온다'와 비슷한 가을을 주제로 한 남북 합동 공연이 예상되고요 아마도 이 공연을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관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한의 가족을 만난 남측 김현수 할아버지의 손녀 김규연 양도 수행단에 포함됐습니다.
당시 김 양이 한번도 보지 못한 북측의 큰 할아버지께 쓴 편지가 공개돼 화제가 됐었는데요, 아마도 만찬 자리에서 김 양이 이 편지를 낭독하는 모습을 남북 양 정상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때도 만찬자리에서 오연준 군이 부르는 고향의 봄 동요를 양 정상이 함께 감상했는데 비슷한 행사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세번째 만남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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