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 북측 수역을 침범해 나포한 우리 어선을 돌려보냈습니다.
북한이 나포한 우리 어선을 송환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인데, 예전과 달리 송환이 신속히 이뤄졌다는 점 때문에 남북관계에 변화의 가능성이 생긴 것 아니냐는 다소 이른 전망도 나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1일 새벽 북측 수역을 침범한 우리 어선 흥진호를 나포했다고 오늘 오전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남측 선원들 모두가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한 만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했다"며 오늘 오후 송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오후 6시 30분에 동해상에서 흥진호를 인계받았고, 어선은 밤 9시 반쯤 속초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나포된 어선에는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 남북 간 대화 채널이 끊긴 상태여서 우리 정부도 북한 보도를 통해 흥진호의 나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10월 21일에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신고가 됐습니다. 해경에서는 여러 가지 해양사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엿새 만에 송환이 이뤄진 것은 상당히 빠르다는 평가지만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국제사회에 인권탄압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인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는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흥진호가 실제로 북측 수역을 불법 침입했는지 여부와 구체적 나포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북한이 오늘 북측 수역을 침범해 나포한 우리 어선을 돌려보냈습니다.
북한이 나포한 우리 어선을 송환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인데, 예전과 달리 송환이 신속히 이뤄졌다는 점 때문에 남북관계에 변화의 가능성이 생긴 것 아니냐는 다소 이른 전망도 나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1일 새벽 북측 수역을 침범한 우리 어선 흥진호를 나포했다고 오늘 오전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남측 선원들 모두가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한 만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했다"며 오늘 오후 송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오후 6시 30분에 동해상에서 흥진호를 인계받았고, 어선은 밤 9시 반쯤 속초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나포된 어선에는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 남북 간 대화 채널이 끊긴 상태여서 우리 정부도 북한 보도를 통해 흥진호의 나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10월 21일에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신고가 됐습니다. 해경에서는 여러 가지 해양사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엿새 만에 송환이 이뤄진 것은 상당히 빠르다는 평가지만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국제사회에 인권탄압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인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는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흥진호가 실제로 북측 수역을 불법 침입했는지 여부와 구체적 나포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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