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합동참모의장,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명의 군사령관의 인사명단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의장에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정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합참의장에 공식적으로 임명되면 이양호 전 합참의장 이후 23년 만의 첫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이 임명됐다. 정경두 공군총장의 합참의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왕근(56·공사 31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임명됐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보좌하고 한미 연합작전과 전작권 환수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연합사 부사령관으로는 김병주(55·육사 40기) 3군단장으로 정해졌다.
최전방 동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1군사령관에는 박종진(60·3사 17기) 3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서부전선과 수도권 방어를 담당하는 3군사령관에는 김운용(56·육사 40기) 2군단장이 임명됐다. 후방 지역을 방어하는 2작전사령관으로는 박한기(57·학군 21기) 8군단장이 정해졌다. 군사령관 3명은 통상 육사 출신 2명과 비육사 출신 1명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비육사 출신 2명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인사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거친 뒤 취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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