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숨은 실세로 지목됐던 정윤회 씨가 실제로 국정에 개입했다는 청와대 내부 문건이 보도됐습니다.
여기에는 정 씨가 김기춘 비서실장을 교체하려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일보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이 올해 1월 작성한 동향 감찰 보고서를 확보했다며 문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건은 청와대가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과 관련된 루머를 감찰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작성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소위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내·외부 인사 10명과 매달 두 차례 정도 회동을 했습니다.
지난해 말 회동에서 정 씨는 10명의 모임 참석자들에게 소위 '지라시'라고 불리는 정보지를 동원해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 여론을 조성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문건은 이 모임에 참석했던 10명의 인물을 '숨은 실세'라며 중국 후한 말 환관에 빗대 '십상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 감찰 보고서가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 지시로 경찰 출신의 A 경정이 작성했으며, 감찰 보고서가 제출된 지 한 달 만에 A 경정은 원대 복귀했고, 그 이후 조 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그동안 숨은 실세로 지목됐던 정윤회 씨가 실제로 국정에 개입했다는 청와대 내부 문건이 보도됐습니다.
여기에는 정 씨가 김기춘 비서실장을 교체하려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일보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이 올해 1월 작성한 동향 감찰 보고서를 확보했다며 문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건은 청와대가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과 관련된 루머를 감찰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작성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소위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내·외부 인사 10명과 매달 두 차례 정도 회동을 했습니다.
지난해 말 회동에서 정 씨는 10명의 모임 참석자들에게 소위 '지라시'라고 불리는 정보지를 동원해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 여론을 조성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문건은 이 모임에 참석했던 10명의 인물을 '숨은 실세'라며 중국 후한 말 환관에 빗대 '십상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 감찰 보고서가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 지시로 경찰 출신의 A 경정이 작성했으며, 감찰 보고서가 제출된 지 한 달 만에 A 경정은 원대 복귀했고, 그 이후 조 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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