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통영함 성능시범을 보였지만 미달인 부분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군은 지난 26일 대표 방위산업 비리로 지적된 통영함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공개했다. 이날 해군은 음파탐지기 부실 등으로 2년째 방치됐던 통영함을 언론에 공개하고 시운전을 보였다.
이날 시연에서 통영함은 선체고정음탐기에 전원을 넣지 않고도 소해함(기뢰제거함)인 옹진함의 음탐기에 의지해 수중작업 위치를 찾아내는 시범을 보였다. 사이드스캔소나와 예인기 등 수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들은 정상 작동했으며 최대 속력인 시속 39㎞(21노트)도 거침없이 냈다.
그러나 통상적인 구조함은 본체에 장착된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를 이용해 스스로 작업 위치를 찾아야 하지만 통영함은 소해함인 옹진함의 도움 없이 목표물을 탐지할 수 없었고, 선체고정형 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색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속속 드러났다.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가동하는 때 까지 또 2년이란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군은 통영함 조기 전력화를 추진하고자 통영함 성능시범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아 방산비리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통영함 성능시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통영함 성능시범, 충격이다" "통영함 성능시범, 얼른 수리해 주세요" "통영함 성능시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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