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치과협회 로비 수사는 야당 탄압"

【 앵커멘트 】
검찰이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대한 입법로비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현직 의원 13명이 연루돼 새정치연합은 이번 수사가 야당을 탄압하는 편파 수사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입법로비 협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신학용, 김재윤 의원.

세 의원은 지난 9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으로부터 법안 처리 대가로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이번엔 치과협회의 입법로비 수사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13명의 전·현직 새정치연합 의원이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본격 수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새정치연합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회는 이번 수사 역시 불공정 수사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
- "검찰이 야당 탄압의 하나의 활동으로, 도구로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할 수밖에 없는…."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은 지난 8월 치과협회가 의사 1명이 2개 이상의 병원을 여는 것을 막기 위해 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줬다고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치과협회 계좌에서 25억 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31일 치과협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 분석과 치과협회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해당 의원들의 소환 시기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