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망명을 타진 중인 윤태형은 어떤 인물일까요?
또, 어떤 연유로 거액을 들고 망명길에 올랐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북한 고위급 인사라고는 하지만, 윤태형은 국내 정보기관이나 관련부처에도 생소한 인물입니다.
공식 직책은 북한 조선대성은행의 수석대표.
대외적으로는 대성은행의 은행장 역할을 수행하며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조선대성은행은 1978년 설립돼 80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 96년에는 홍콩에 현지법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은행 역할보다는 김정일, 김정은의 비자금 창구로 활용돼, 미국 재무부가 대북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망명을 타진하고 있는 윤 씨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윤 씨가 대표를 맡았던대성은행이 김정은의 비자금 총괄 기관인 노동당 39호실 산하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노동당 39호실은 장성택의 지휘 아래 120여 개 무역 회사를 통해 김정은의 비자금과 통치자금을 마련해온 곳으로 미국과 유엔의 대북 핵심제재 대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39호실의 입지는 약화됐고, 39호실을 책임진 전일춘 당 제1부장의 지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장성택 영향하에 행정부가 폐지되면서 39호실의 기능이 확 내려갔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런(윤태형) 사람이 북한으로 다시 간다는 건 어렵다고 봐야죠."
결국, 윤 씨의 망명도 좁아진 39호실의 입지와 흔들리는 전일춘의 위상에 신변 위협을 느끼는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망명을 타진 중인 윤태형은 어떤 인물일까요?
또, 어떤 연유로 거액을 들고 망명길에 올랐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북한 고위급 인사라고는 하지만, 윤태형은 국내 정보기관이나 관련부처에도 생소한 인물입니다.
공식 직책은 북한 조선대성은행의 수석대표.
대외적으로는 대성은행의 은행장 역할을 수행하며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조선대성은행은 1978년 설립돼 80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 96년에는 홍콩에 현지법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은행 역할보다는 김정일, 김정은의 비자금 창구로 활용돼, 미국 재무부가 대북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망명을 타진하고 있는 윤 씨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윤 씨가 대표를 맡았던대성은행이 김정은의 비자금 총괄 기관인 노동당 39호실 산하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노동당 39호실은 장성택의 지휘 아래 120여 개 무역 회사를 통해 김정은의 비자금과 통치자금을 마련해온 곳으로 미국과 유엔의 대북 핵심제재 대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39호실의 입지는 약화됐고, 39호실을 책임진 전일춘 당 제1부장의 지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장성택 영향하에 행정부가 폐지되면서 39호실의 기능이 확 내려갔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런(윤태형) 사람이 북한으로 다시 간다는 건 어렵다고 봐야죠."
결국, 윤 씨의 망명도 좁아진 39호실의 입지와 흔들리는 전일춘의 위상에 신변 위협을 느끼는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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