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과정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번 비극 역시 인재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국민을 슬프게 했던 많은 대형 선박 참사에서 아무 교훈도 얻지 못했던 걸까요?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완전히 뒤집힌 배를 바다에서 꺼내 올립니다.
지난 1993년, 2백 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 페리호의 참혹한 모습입니다.
당시 정원보다 무려 백 41명을 더 태운 채, 강풍과 높은 파도를 무시하고 출항하더니 침몰했습니다.
예견된 인재였습니다.
1970년, 여수 앞바다에서 3백 26명이 숨진 남영호 침몰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원보다 많은 338명이 탔고, 화물 적재량도 한계치의 두 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1953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330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돼 국내 최대 해상 침몰 사고로 꼽히는 창경호 역시, 만든지 20년이 넘은 낡은 화물선을 무리하게 여객선으로 개조하면서 화를 자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찬오 /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
- "(그동안) 사고가 안 나다 보니까 소홀히 한 게 사실입니다.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되요."
경력 짧은 항해사의 위험 지역 운항, 여기에 미흡한 사고 대처까지….
고장난 레코드판 돌아가듯 반복되는 인재에, 온 국민은 지금, 바다 공포증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세월호 침몰 과정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번 비극 역시 인재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국민을 슬프게 했던 많은 대형 선박 참사에서 아무 교훈도 얻지 못했던 걸까요?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완전히 뒤집힌 배를 바다에서 꺼내 올립니다.
지난 1993년, 2백 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 페리호의 참혹한 모습입니다.
당시 정원보다 무려 백 41명을 더 태운 채, 강풍과 높은 파도를 무시하고 출항하더니 침몰했습니다.
예견된 인재였습니다.
1970년, 여수 앞바다에서 3백 26명이 숨진 남영호 침몰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원보다 많은 338명이 탔고, 화물 적재량도 한계치의 두 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1953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330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돼 국내 최대 해상 침몰 사고로 꼽히는 창경호 역시, 만든지 20년이 넘은 낡은 화물선을 무리하게 여객선으로 개조하면서 화를 자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찬오 /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
- "(그동안) 사고가 안 나다 보니까 소홀히 한 게 사실입니다.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되요."
경력 짧은 항해사의 위험 지역 운항, 여기에 미흡한 사고 대처까지….
고장난 레코드판 돌아가듯 반복되는 인재에, 온 국민은 지금, 바다 공포증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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