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상곤 회동…안철수가 내민 '카드'는?

【 앵커멘트 】
어젯밤 9시,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과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전격 만났습니다.
그리고 회동이 끝난 직후, 김 교육감은 오늘로 예정된 경기도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해버렸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김시영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김상곤 교육감이 경기도 도지사 출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공지한 시각은 어젯밤 8시 30분쯤.

하지만, 김 교육감은 30분 뒤인 밤 9시, 안철수 의원을 만난 뒤 오늘로 예정된 경기지사 불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안 의원이 어떤 제안을 내놓았기에 불과 40분 만에 김 교육감이 마음을 돌렸을까요.

1. 입당하면 '직접 지원 나선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의원
- "현재 이야기 나누는 중이어서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 교육감이 새정치연합 이름을 달고 출마할 경우 선거기간 동안 안 의원이 책임지고 직접 유세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2.'서울에 후보 안 낸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 마땅한 후보가 없는 서울시장을 민주당에 양보하고, 경기도를 김 교육감에게 맡기겠다는 제안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김 교육감은 민주당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는 새정치연합의 후보가 되는 겁니다.

'서울은 민주당-경기도는 새정치연합'이라는 야권연대를 전제한 제안인 셈입니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어젯밤 김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심경변화'를 놓고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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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