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박찬욱이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사태에 대해 단호하게 해결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욱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공청회’에 참석해 “어릴 적, 무슨 베짱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하는 가 궁금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이끌어왔는데 이제 와서 또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게 안타깝다. 차원이 다른 고민을 시작해야 되는 이 시점에 역사를 거꾸로 돌리게 된 셈”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영화제를 다녀봤지만, 간섭이 있는 영화제는 들어본 적도 없고 간섭하는 영화제라는 평판이 난다면 누가 영화제에 방문하겠냐. 나 역시도 절대 안 간다. 문제가 되는 영화가 걸러진다면. 내 영화는 질문하고 도전하고 싶은 영화인데 걸러지는 영화제에 초청되는 건 수치이자 모욕이다. 이는 다른 영화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독립성의 사소한 훼손은 완벽하게 순수하고 깨끗해야만 한다. 20년 동안 단 한편이 문제가 되었다면 이는 단 한편이 아니라 역사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가 문 닫지 않으려면 이번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해결해야 된다”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밝힌 공동위원장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패러다임에 대해 이해할 수 없음에도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무슨 책임을 지는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 위해 마련된 것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정일구 기자
박찬욱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공청회’에 참석해 “어릴 적, 무슨 베짱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하는 가 궁금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이끌어왔는데 이제 와서 또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게 안타깝다. 차원이 다른 고민을 시작해야 되는 이 시점에 역사를 거꾸로 돌리게 된 셈”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영화제를 다녀봤지만, 간섭이 있는 영화제는 들어본 적도 없고 간섭하는 영화제라는 평판이 난다면 누가 영화제에 방문하겠냐. 나 역시도 절대 안 간다. 문제가 되는 영화가 걸러진다면. 내 영화는 질문하고 도전하고 싶은 영화인데 걸러지는 영화제에 초청되는 건 수치이자 모욕이다. 이는 다른 영화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독립성의 사소한 훼손은 완벽하게 순수하고 깨끗해야만 한다. 20년 동안 단 한편이 문제가 되었다면 이는 단 한편이 아니라 역사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가 문 닫지 않으려면 이번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해결해야 된다”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밝힌 공동위원장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패러다임에 대해 이해할 수 없음에도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무슨 책임을 지는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 위해 마련된 것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정일구 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