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인디 뮤지션들의 ‘슈퍼스타K’?
‘K루키즈’를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지만 오디션의 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제목부터가 오류였다. ‘루키즈’라는 이름과 달리 아마추어는 없었고 그냥 뮤지션들만이 존재했을 뿐이다.
13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2014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이하 ‘K루키즈’)가 진행됐다.
‘K루키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다. 지난 6월 공개오디션을 진행했고 50:1의 경쟁률을 통해서 총 6팀을 선발했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합주실과 다양한 공연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했고 선배 뮤지션들로부터 1:1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날 무대에는 앞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통과된 루디스텔로, 크랜필드, 신현희와 김루트, 18그램, 아즈버스, 러브엑스테레오가 올랐다. 6팀이었지만 이들은 겹치는 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했다.
첫 무대를 장식한 러브엑스테레오는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밴드로 여성 보컬의 강렬한 가창력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8그램은 빠른 연주로 시선을 모으더니 노래 중간에 연주를 하며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건내는 센스를 보여줬다.
오리엔탈 사운드를 기반으로 독특한 가사와 사투리 내레이션, 독특한 보컬을 선보인 신현희와 김루트는 벌써부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크랜필드는 2014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 대상을 수상한 실력을 선보였다.
아즈버스는 한 명의 보컬이지만 각가지 색이 나는 보이스와 독특한 베이스 연주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고 루디스텔로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수준급 연주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들을 평가하는 7명의 심사위원들이 존재했지만 오디션 특유의 긴장감도 없었고 날카로운 평가도 없었다. ‘루키즈’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모두 수준급 연주와 노래를 보여줬고 관객들과 능숙하게 호흡하며 하나의 축제가 됐다.
심사위원이었던 평론가 김작가는 “잘하는 팀을 찾는 게 아니라 누가 조금 더 실수를 하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쟁쟁했다”며 “한국 음악 시장이 정상적이라면 여기서 경연을 하는 게 아니라 단독공연을 해야 할 팀들이다. 이제 여섯 팀을 보기 위해 모인 분들의 몫이 남았다. 어떤 팀을 응원하러 왔겠지만 나가는 순간은 모두의 팬이 되어서 지지하고 응원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대상은 아즈버스에게 돌아갔다. 아즈버스는 “너무 뻔한 얘기지만 상상도 못했다. 3등을 계속 노리고 있었는데 말이 안 된다. 소속사 없이 저희들끼리 운영하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었는데 ‘K루키즈’로 도움을 받았다. 어디서 보고 있을 정원영 교수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우수상은 러브엑스테레오, 우수상 루디스텔로, 장려상 크랜필드, 신현희와 김루트, 18그램이 차지했다.
우승자까지 결정났지만 아직 ‘K루키즈’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일 EP를 발매한 아즈버스를 필두로 2015년 초까지 나머지 5팀에겜 음반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 이후 홍보 마케팅과 애회 음악 페스티벌 참가 기획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아래 이뤄질 전망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K루키즈’를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지만 오디션의 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제목부터가 오류였다. ‘루키즈’라는 이름과 달리 아마추어는 없었고 그냥 뮤지션들만이 존재했을 뿐이다.
13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2014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이하 ‘K루키즈’)가 진행됐다.
‘K루키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다. 지난 6월 공개오디션을 진행했고 50:1의 경쟁률을 통해서 총 6팀을 선발했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합주실과 다양한 공연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했고 선배 뮤지션들로부터 1:1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날 무대에는 앞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통과된 루디스텔로, 크랜필드, 신현희와 김루트, 18그램, 아즈버스, 러브엑스테레오가 올랐다. 6팀이었지만 이들은 겹치는 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했다.
첫 무대를 장식한 러브엑스테레오는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밴드로 여성 보컬의 강렬한 가창력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8그램은 빠른 연주로 시선을 모으더니 노래 중간에 연주를 하며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건내는 센스를 보여줬다.
오리엔탈 사운드를 기반으로 독특한 가사와 사투리 내레이션, 독특한 보컬을 선보인 신현희와 김루트는 벌써부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크랜필드는 2014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 대상을 수상한 실력을 선보였다.
아즈버스는 한 명의 보컬이지만 각가지 색이 나는 보이스와 독특한 베이스 연주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고 루디스텔로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수준급 연주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들을 평가하는 7명의 심사위원들이 존재했지만 오디션 특유의 긴장감도 없었고 날카로운 평가도 없었다. ‘루키즈’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모두 수준급 연주와 노래를 보여줬고 관객들과 능숙하게 호흡하며 하나의 축제가 됐다.
심사위원이었던 평론가 김작가는 “잘하는 팀을 찾는 게 아니라 누가 조금 더 실수를 하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쟁쟁했다”며 “한국 음악 시장이 정상적이라면 여기서 경연을 하는 게 아니라 단독공연을 해야 할 팀들이다. 이제 여섯 팀을 보기 위해 모인 분들의 몫이 남았다. 어떤 팀을 응원하러 왔겠지만 나가는 순간은 모두의 팬이 되어서 지지하고 응원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수상은 러브엑스테레오, 우수상 루디스텔로, 장려상 크랜필드, 신현희와 김루트, 18그램이 차지했다.
우승자까지 결정났지만 아직 ‘K루키즈’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일 EP를 발매한 아즈버스를 필두로 2015년 초까지 나머지 5팀에겜 음반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 이후 홍보 마케팅과 애회 음악 페스티벌 참가 기획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아래 이뤄질 전망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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