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증인 출석, 취재진 질문에 '20분간 화장실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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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배우 이병헌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2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정은영 판사) 이병헌 사건 공판이걸그룹 그램 멤버 다희, 모델 이지연, 배우 이병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날 이병헌과 함께 증인으로 신청된 주선자 석 씨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병헌은 재판 시작 전 '모델 이지연에게 부동산을 사준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 '이지연과 관련된 소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병헌의 입장을 들으려는 취재진이 몰리자 그는 20여분 간 화장실에 몸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재판에 참가한 이병헌은 증거로 제출된 '사생활 동영상'을 확인하고 두 여성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협박 당할 때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어 모델 이지연 측은 "서로 교제하는 사이였다"며 증거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병헌 측은 "농담이었다"며 "기억나지 않는다"고 이지연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재판을 마친 후 이병헌은 "있는 그대로 성실히 답변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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