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김소현, 육아 고충 토로 “하루하루가 힘들어”

[MBN스타 이다원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첫째 아들 주안 군을 낳은 후 하루하루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소현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진행된 ‘오 마이베이비 토크콘서트’(이하 ‘오마베 콘서트’)에서 “주안이를 낳고 일을 못할 줄 알았다”며 “감사하게 다시 배우로서 일하게 됐지만 사실 아들에게 미안하다. 엄마로서 삶이 중요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살까 싶은 고민이 많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소현은 “전문직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하다가 그게 익숙한 상태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그땐 내 일을 그만둬야하는 건가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출산 후 뮤지컬 배우 활동을 이어오게 됐다며 “이 공연에 나올 때에도 주안이가 보채고 울더라. 하루하루가 이렇게 힘들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다른 사람이 주안이를 봐주는 것에 거부감이 들어서 시부모, 친정부모에게 맡기는데 가끔 양쪽 모두 시간이 안 될 때가 있다. 한번은 오케스트라 리허설이 있었는데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등에 업고 노래를 하기도 했다”고 고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오마베 콘서트’는 여성가족부와 SBS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워킹맘, 워킹대디의 육아와 가사분담, 여성의 경력 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과 예방법, 일과 가정의 행복한 균형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다. 리키김, 김소현, 서울대 진미정 아동가족학과 교수,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 대변인,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