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올 상반기 KBS 드라마국의 날씨는 여전히 흐림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박이 난 작품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평일 드라마 시청률을 바닥을 쳤고 안팎으로 시끄러워지기까지 했다. 그나마 KBS가 항상 우위를 차지했던 나홀로 방송되는 K일일극, 주말극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또한 대하사극을 부활시킨 ‘정도전’은 존재감만으로도 빛났다.
◇ 처참할 정도인 KBS의 미니시리즈 시청률
올 상반기 KBS 평일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은 ‘죽 쒔다’는 말이 딱 일 정도로 바닥을 쳤다. 그나마 현재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빅맨’과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가 꼴찌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는 것이 다행이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미래의 선택’부터 시작해 낮은 시청률을 보여왔던 월화드라마의 잔혹사는 계속됐다. ‘총리와 나’ ‘태양은 가득히’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빅맨’은 한 자릿수로 시작했다. 다행히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두 자릿수를 돌파, 1위인 SBS ‘닥터 이방인’과 근소한 차이로 경쟁 중이다.
특히 ‘태양은 가득히’는 한국 방송 역사에 기억될 만큼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 밀려서 주목도 받지 못하고 시작된 ‘태양은 가득히’는 2.2%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수치는 시청률이 조사된 이래 가장 낮은 시청률 중 3위에 해당한다.
수목드라마도 장근석, 아이유 주연의 ‘예쁜 남자’가 2.9%라는 기록을 세우며 부진했다. 그 뒤를 이어 받은 ‘감격시대’는 한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은 했지만 경쟁작인 SBS ‘별에서 온 그대’가 끝나자마자 상승세를 탔고 동시간대 1위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감격시대’는 시청률과 별개로 작품 외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켜 씁쓸함을 남겼다.
무엇보다 KBS 미니시리즈들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는 다양하지 못한 라인업이 한 몫을 차지한다. 지난해부터 방송됐던 ‘총리와 나’ ‘예쁜남자’를 제외하고 올 해 방송된 미니시리즈만 살펴보면 묵직한 남성 위주의 드라마만 편성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월화수목 내내 무거운 드라마들이 장악하면서 시청자들에겐 선택할 권리가 사라졌다.
◇ “예전만 못하네”…어딘가 아쉬운 주말극-일일극
나홀로 방송되는 KBS1 일일극과 KBS2 주말극은 KBS 입장에서 효자 중의 효자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일일극과 주말극은 30%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긴 했지만 예전만한 명성은 얻지 못했다.
지난해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과 함께 50%에 육박하는 기적적인 시청률을 함께 보여준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는 ‘참 좋은 시절’이 편성됐다. 전작과는 완전 상반된 무공해 청정 드라마를 표방하고 나섰다. ‘왕가네 식구들’의 후광으로 30%를 돌파하긴 했지만 그 이상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극적인 소재가 없다 보니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이경희 작가는 뚝심을 유지하며 ‘참 좋은 시절’을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이끌어가고 있다.
일일극 최초로 뮤지컬을 소재로 했던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시작과 기획의도는 좋았지만 중반부터 갈 길을 잃고 말았다. 뮤지컬 드라마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노래를 듣기 어려웠고 이해가 되지 않는 반전 출생의 비밀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받았다. 그럼에도 시청률을 30%를 돌파하며 효자 프로그램의 명성을 지켰다.
‘루비반지’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KBS는 꾸준히 일일극을 선보이고 있다. 막장 논란을 빚었던 ‘루비반지’의 후속작인 ‘천상여자’도 언니를 위해 복수에 나선 한 여성의 이야기가 각종 악행과 버무려지며 그려졌다. 이것도 약했는지 그 후속작인 ‘뻐꾸기 둥지’는 더 강력하다. 악덕 시월드와 대리모 문제까지 그려지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막장 소리를 듣고 있다.
◇ 정통 대하 사극 ‘정도전’의 부활이 준 의미
지난해 대하사극 ‘대왕의 꿈’을 방영한 이후 제작비 문제 등을 이유로 대하사극 제작을 중지했던 KBS는 조재현 주연의 ‘정도전’은 올 해 선보였다.
판타지 등이 결합된 퓨전 사극이 판을 치고 있는 때에 과연 대하사극이 예전만한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정도전’은 첫 방송 이후부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이 쏟아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정도전’의 힘은 강력해졌고 같은 집 식구인 KBS2 ‘개그콘서트’까지 앞지르며 현재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정도전’은 쉬어가는 구멍이 없다고 할 만큼 ‘연기신’들의 집합소나 다름이 없다. 중심을 잡고 있는 주연 조재현, 유동근, 서인석 등을 비롯해 조연들까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다. 덕분에 박영규, 임호는 재조명 받는 기회를 얻었고 작은 역할이었던 강예솔, 박진우 등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보좌관 출신인 정현민 작가의 살아있는 대사는 놓쳐도 되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촘촘했고 탄탄한고증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정치 드라마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줬다. 특히 6.4 지방선거와 세월호 참사 이후 진정한 리더에 목말라 있던 대중들은 명확한 리더상을 제시하는 ‘정도전’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감격시대’…종영 후에도 시끌
시작 전부터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홍보를 했던 ‘감격시대’는 결국 돈 문제 때문에 터졌다. 중국 상하이와 태국 로케이션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호연, 강렬한 액션신 등으로 시선을 모았던 ‘감격시대’는 ‘별그대’가 끝나자마자 동시간대 1위를 꿰찼다.
하지만 중반부에 갑자기 작가가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24부작 드라마 집필에 부담을 느낀 신인 채승대 작가 대신에 박계옥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작가 교체와 함께 스토리도 변화되면서 김현중, 진세연과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던 김재욱이 하차를 결정했다.
여기에 여주인공인 진세연의 겹치기 문제가 터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감격시대’ 출연 중 SBS ‘닥터 이방인’ 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고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하지만 논란의 화룡정점을 찍은 것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였다. 제작사에서 출연진을 비롯해 스태프들의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스태프, 단역 배우들의 촬영 거부로 중단 사태를 맞기도 했다. 그 때마다 제작사는 출연료를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결국 종영이 된 지금까지도 출연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아직 사태는 지속되고 있다.
◇ 2014년 하반기 KBS 드라마는?
상반기에 묵직한 드라마만을 선보였던 KBS는 다양한 드라마로 한층 젊어질 전망이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 민중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릴 액션 사극이다. 사극에선 성공을 맛봤던 이준기의 복귀작이며 남상미와 7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엔 지현우, 정은지 주연의 ‘트로트의 연인’이 첫 선을 보인다. 트로트에 재능이 있는 20대 여자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로 에이핑크 정은지가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KBS의 무거운 분위기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탄생시킨 정현정 작가의 신작 ‘연애의 발견’도 KBS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에릭과 정유미가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상태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기다린 시청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연애의 발견’ 후속으론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해 드라마, 영화까지 히트시킨 ‘노다메 칸타빌레’ 리메이크작이 방송된다. 일찍이 주원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으며 KBS에서 불패신화를 그려냈던 주원이 이번에도 대박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참 좋은 시절’ 후속으로 방송될 ‘가족끼리 왜 이래’는 전형적인 KBS의 홈드라마다. 김상경이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 됐으며 김현주, 박형식, 남지현, 서강준 등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 ‘구가의서’ ‘영광의 재인’ 등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은 강은경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관련 기사> [상반기 결산…KBS②] “하나는 터지겠지”…파일럿 예능프로 전성시대
◇ 처참할 정도인 KBS의 미니시리즈 시청률
올 상반기 KBS 평일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은 ‘죽 쒔다’는 말이 딱 일 정도로 바닥을 쳤다. 그나마 현재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빅맨’과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가 꼴찌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는 것이 다행이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미래의 선택’부터 시작해 낮은 시청률을 보여왔던 월화드라마의 잔혹사는 계속됐다. ‘총리와 나’ ‘태양은 가득히’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빅맨’은 한 자릿수로 시작했다. 다행히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두 자릿수를 돌파, 1위인 SBS ‘닥터 이방인’과 근소한 차이로 경쟁 중이다.
특히 ‘태양은 가득히’는 한국 방송 역사에 기억될 만큼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 밀려서 주목도 받지 못하고 시작된 ‘태양은 가득히’는 2.2%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수치는 시청률이 조사된 이래 가장 낮은 시청률 중 3위에 해당한다.
수목드라마도 장근석, 아이유 주연의 ‘예쁜 남자’가 2.9%라는 기록을 세우며 부진했다. 그 뒤를 이어 받은 ‘감격시대’는 한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은 했지만 경쟁작인 SBS ‘별에서 온 그대’가 끝나자마자 상승세를 탔고 동시간대 1위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감격시대’는 시청률과 별개로 작품 외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켜 씁쓸함을 남겼다.
무엇보다 KBS 미니시리즈들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는 다양하지 못한 라인업이 한 몫을 차지한다. 지난해부터 방송됐던 ‘총리와 나’ ‘예쁜남자’를 제외하고 올 해 방송된 미니시리즈만 살펴보면 묵직한 남성 위주의 드라마만 편성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월화수목 내내 무거운 드라마들이 장악하면서 시청자들에겐 선택할 권리가 사라졌다.
◇ “예전만 못하네”…어딘가 아쉬운 주말극-일일극
나홀로 방송되는 KBS1 일일극과 KBS2 주말극은 KBS 입장에서 효자 중의 효자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일일극과 주말극은 30%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긴 했지만 예전만한 명성은 얻지 못했다.
지난해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과 함께 50%에 육박하는 기적적인 시청률을 함께 보여준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는 ‘참 좋은 시절’이 편성됐다. 전작과는 완전 상반된 무공해 청정 드라마를 표방하고 나섰다. ‘왕가네 식구들’의 후광으로 30%를 돌파하긴 했지만 그 이상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극적인 소재가 없다 보니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이경희 작가는 뚝심을 유지하며 ‘참 좋은 시절’을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이끌어가고 있다.
일일극 최초로 뮤지컬을 소재로 했던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시작과 기획의도는 좋았지만 중반부터 갈 길을 잃고 말았다. 뮤지컬 드라마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노래를 듣기 어려웠고 이해가 되지 않는 반전 출생의 비밀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받았다. 그럼에도 시청률을 30%를 돌파하며 효자 프로그램의 명성을 지켰다.
‘루비반지’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KBS는 꾸준히 일일극을 선보이고 있다. 막장 논란을 빚었던 ‘루비반지’의 후속작인 ‘천상여자’도 언니를 위해 복수에 나선 한 여성의 이야기가 각종 악행과 버무려지며 그려졌다. 이것도 약했는지 그 후속작인 ‘뻐꾸기 둥지’는 더 강력하다. 악덕 시월드와 대리모 문제까지 그려지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막장 소리를 듣고 있다.
◇ 정통 대하 사극 ‘정도전’의 부활이 준 의미
지난해 대하사극 ‘대왕의 꿈’을 방영한 이후 제작비 문제 등을 이유로 대하사극 제작을 중지했던 KBS는 조재현 주연의 ‘정도전’은 올 해 선보였다.
판타지 등이 결합된 퓨전 사극이 판을 치고 있는 때에 과연 대하사극이 예전만한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정도전’은 첫 방송 이후부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이 쏟아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정도전’의 힘은 강력해졌고 같은 집 식구인 KBS2 ‘개그콘서트’까지 앞지르며 현재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정도전’은 쉬어가는 구멍이 없다고 할 만큼 ‘연기신’들의 집합소나 다름이 없다. 중심을 잡고 있는 주연 조재현, 유동근, 서인석 등을 비롯해 조연들까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다. 덕분에 박영규, 임호는 재조명 받는 기회를 얻었고 작은 역할이었던 강예솔, 박진우 등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보좌관 출신인 정현민 작가의 살아있는 대사는 놓쳐도 되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촘촘했고 탄탄한고증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정치 드라마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줬다. 특히 6.4 지방선거와 세월호 참사 이후 진정한 리더에 목말라 있던 대중들은 명확한 리더상을 제시하는 ‘정도전’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감격시대’…종영 후에도 시끌
시작 전부터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홍보를 했던 ‘감격시대’는 결국 돈 문제 때문에 터졌다. 중국 상하이와 태국 로케이션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호연, 강렬한 액션신 등으로 시선을 모았던 ‘감격시대’는 ‘별그대’가 끝나자마자 동시간대 1위를 꿰찼다.
여기에 여주인공인 진세연의 겹치기 문제가 터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감격시대’ 출연 중 SBS ‘닥터 이방인’ 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고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하지만 논란의 화룡정점을 찍은 것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였다. 제작사에서 출연진을 비롯해 스태프들의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스태프, 단역 배우들의 촬영 거부로 중단 사태를 맞기도 했다. 그 때마다 제작사는 출연료를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결국 종영이 된 지금까지도 출연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아직 사태는 지속되고 있다.
◇ 2014년 하반기 KBS 드라마는?
상반기에 묵직한 드라마만을 선보였던 KBS는 다양한 드라마로 한층 젊어질 전망이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 민중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릴 액션 사극이다. 사극에선 성공을 맛봤던 이준기의 복귀작이며 남상미와 7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엔 지현우, 정은지 주연의 ‘트로트의 연인’이 첫 선을 보인다. 트로트에 재능이 있는 20대 여자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로 에이핑크 정은지가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KBS의 무거운 분위기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탄생시킨 정현정 작가의 신작 ‘연애의 발견’도 KBS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에릭과 정유미가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상태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기다린 시청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연애의 발견’ 후속으론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해 드라마, 영화까지 히트시킨 ‘노다메 칸타빌레’ 리메이크작이 방송된다. 일찍이 주원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으며 KBS에서 불패신화를 그려냈던 주원이 이번에도 대박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참 좋은 시절’ 후속으로 방송될 ‘가족끼리 왜 이래’는 전형적인 KBS의 홈드라마다. 김상경이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 됐으며 김현주, 박형식, 남지현, 서강준 등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 ‘구가의서’ ‘영광의 재인’ 등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은 강은경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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