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가 라디오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를 언급했다.
에픽하이 타블로는 지난 21일 첫방송된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 DJ로 출연했다. 타블로는 이날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마음을 감싸는 음악을 전해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차분한 목소리로 5년 만에 컴백을 알린 타블로는 “참 아프고 혼란스럽고 화나면서도 미안하고 익숙하지 않은 감정들을 느끼고 계실 여러분과 오늘 이 밤을 함께하고 싶다. 그 무엇도 위로가 될 수 없는 지금, 여러분의 마음이 여기서 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세상의 한 어른으로서 나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때론 그 어떤 말보다 음악이 더 따뜻하게 감싸안아줄 때가 있다”고 말하며 가슴 아파했다. 타블로는 “위로가 안 될 때, 그 무엇도 안정을 줄 수 없을 때, 위로 아닌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들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타블로를 접한 누리꾼들은 “타블로, 멋있다” “타블로, 진정한 지식인” “타블로, 최고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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