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가 개봉되기까지 많은 과정과 다양한 사람들을 거치게 된다. 영화감독을 시작으로 배우, 촬영감독, 제작진, 의상팀, 무술팀, 투자자, 배급사, 매니저, 홍보사 등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다해 제작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늘 영화가 개봉되면 배우 또는 감독만이 인터뷰를 통해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곤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숨은 이야기를 거침없이 파헤쳐본다. <편집자 주>
[MBN스타] “通하였는가?…그럼 즐겨라”
아무리 좋은 감독과 제작진, 배우가 힘을 합쳐 영화를 제작해도 대중과의 원활한 소통이 없다면, 관심조차 받지 못한다. 이 관심이 호감으로 이어지도록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와 대중 사이를 엮어주는 오작교 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창립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비디오 영상 제작 및 배급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시네마의 사업부문이다. 영화 및 비디오의 투자, 제작 및 배급, 공연의 투자, 제작 및 기획 등이 주요 사업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연애의 온도’ ‘더 테러 라이브’ ‘소원’ ‘친구2’ ‘월드워Z’ ‘헝거게임-캣칭 파이어’ 등의 작품을 배급 및 제공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덕분에 2014년 롯데엔터테인먼트 작품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기대를 증명하듯 정재영 한지민 주연의 ‘플랜맨’을 시작으로, ‘피끓는 청춘’ ‘관능의 법칙’ ‘몬스터’ ‘폼페이-최후의 날’ ‘쓰리 데이즈 투 킬’ 등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다이버전트’ ‘역린’ ‘해적-바다로 간 산적’ ‘협녀-칼의 기억’ ‘타짜-신의 손’(가제) 등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롯데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임성규 팀장은 미디어와 대중을 잇는 방안을 고뇌,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최고의 징검다리가 되도록 노력 중이다.
몸은 하나, 불리는 이름은 두 개…커뮤니케이션 팀장 임성규
Q. 소속은 커뮤니케이션팀, 주로 하는 업무는 무엇인가.
A. “최근 팀이 새롭게 개편됐다. 홍보팀에서 커뮤니케이션팀으로 팀명도 변경됐다. 홍보팀 당시의 업무는 플래닝이다. 이는 콘텐츠를 어떻게 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지, 계획하고 고민하고 발로 뛰는 것이다. 이번에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바뀌면서는 명칭 그대로, 소통을 위한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와 미디어, 미디어와 대중, 대중과 회사를 원활하게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Q.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에게 볼거리를 선물했다. 영화 홍보의 기준점 또는 ‘보는 눈’이 생기는가.
A.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대중들과 같은 시각에서 영화를 보려고 한다. 팔이 안으로 굽듯. 우리가 투자 배급하는 영화는 아무래도 주관적으로 보기가 쉽더라. 그래서 항상 3자의 입장에서,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영화를 보고 소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A. “극장과 배급사,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함께 홍보하면서 생기는 의사결정의 신속함이 있다. 또한 유기적인 업무진행으로 오는 큰 시너지가 롯데만의 특장점이다.”
평범한 사람 임성규
Q.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거나 어려웠던 일은 없는가.
A. “1998년에 음반홍보를 시작했고, 영화홍보는 롯데에서 2006년도에 시작했다. 아무래도 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며, 결과물이 좋을 때라고 해석해도 좋을 듯 하다. (사실) 그 결과물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영화는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정확하게 나오는 업무가 아니라 그 과정이 가장 힘들다.”
Q.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영화들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소중한 작품이 있다면.
A.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Z’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봉해 외화 순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기록을 내기도 했고, 브래드 피트가 내한해 레드카펫 등 굵직한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처음으로 청계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했고 경복궁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와 가장 기억에 남더라.”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Q. 영화인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를 주는가.A.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젊게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매번 매 작품마다 새로움과 호기심이 일어난다.”
최준용 기자, 손진아 기자,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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