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요리를 통해 인류의 이야기를 맛있게 풀어낸 다큐멘터리가 등장했다.
20일 서울 신촌 CGV에서 열린 KBS1 다큐멘터리 ‘요리인류’의 제작발표회에 이욱정 PD, 김승욱 PD, 김승환 촬영감독, 한주열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요리인류’는 요리에 담긴 인류의 무한한 창의성과 경이로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빵, 향신료, 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8회에 걸쳐 풀어낸다. 총 제작 기간만 2년에 24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지난 2010년 다큐멘터리 ‘누들 로드’로 피버드상을 수상한 이욱정 PD의 후속작이기 때문이다. 이욱정 PD는 ‘누들 로드’를 만든 후 홀연히 세계적인 요리 학교 르 코르동 블루로 유학을 떠났고 PD에서 셰르가 되어 돌아왔다. 스스로 셰프가 된 후 만들어낸 ‘요리인류’는 단순히 음식의 만드는 과정과 맛있는 영상만 담을 것이 아니라 음식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에 집중했다.
이 PD는 “음식전문 PD가 되려고 한다면 요리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일이었다. 하지만 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먹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 음식 안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음식을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셰프가 된 PD가 음식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는 것도 신선한데 기술적으로도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른 차별화를 줄 전망이다. ‘요리인류’는 기존 HD보다 4배 더 선명한 차세대 UHD TV용 4K 촬영을 도입해 요리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냈다. 여기에 고대와 중세의 음식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영화 ‘글레디에이터’를 능가하는 검투신까지 추가시키며 비주얼적인 면모도 자랑했다.
최근 예능을 비롯해서 ‘먹방’(먹는 방송)이 대세를 이룰 만큼 음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은 넓어졌고 음식에 대한 욕구도 높아졌다. 이 PD도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처음에 ‘누들 로드’를 기획했을 때 방송국에서도 의아해 했다. 그만큼 요리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을 사회가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사람의 기본적 욕구, 배를 채우기 위해 먹었다면 지금을 음식 자체가 문화적 놀이가 되었다. 가장 일상적인 행위지만 흥미진진한 여흥이기도 하다. 음식을 통해 치유 받고 위안 받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 ‘요리인류’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채널과는 다르다. 요리를 역사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차별성을 지닌다. 전 다큐멘터리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주제라도 즐겁고 입맛 돌게 만들어야 하고 보고 나서는 배우고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누들 로드’를 본 한 시청자가 국수를 먹다가 숙연해졌다고 하더라. 그런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요리인류’는 성공이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한편 ‘요리인류’ 첫 번째는 ‘빵과 서커스’ 2편 ‘낙원의 향기, 스파이스’ 3편 ‘생명의 선물, 고기’로 이어지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20일 서울 신촌 CGV에서 열린 KBS1 다큐멘터리 ‘요리인류’의 제작발표회에 이욱정 PD, 김승욱 PD, 김승환 촬영감독, 한주열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요리인류’는 요리에 담긴 인류의 무한한 창의성과 경이로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빵, 향신료, 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8회에 걸쳐 풀어낸다. 총 제작 기간만 2년에 24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지난 2010년 다큐멘터리 ‘누들 로드’로 피버드상을 수상한 이욱정 PD의 후속작이기 때문이다. 이욱정 PD는 ‘누들 로드’를 만든 후 홀연히 세계적인 요리 학교 르 코르동 블루로 유학을 떠났고 PD에서 셰르가 되어 돌아왔다. 스스로 셰프가 된 후 만들어낸 ‘요리인류’는 단순히 음식의 만드는 과정과 맛있는 영상만 담을 것이 아니라 음식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에 집중했다.
이 PD는 “음식전문 PD가 되려고 한다면 요리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일이었다. 하지만 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먹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 음식 안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음식을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셰프가 된 PD가 음식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는 것도 신선한데 기술적으로도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른 차별화를 줄 전망이다. ‘요리인류’는 기존 HD보다 4배 더 선명한 차세대 UHD TV용 4K 촬영을 도입해 요리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냈다. 여기에 고대와 중세의 음식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영화 ‘글레디에이터’를 능가하는 검투신까지 추가시키며 비주얼적인 면모도 자랑했다.
최근 예능을 비롯해서 ‘먹방’(먹는 방송)이 대세를 이룰 만큼 음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은 넓어졌고 음식에 대한 욕구도 높아졌다. 이 PD도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처음에 ‘누들 로드’를 기획했을 때 방송국에서도 의아해 했다. 그만큼 요리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을 사회가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사람의 기본적 욕구, 배를 채우기 위해 먹었다면 지금을 음식 자체가 문화적 놀이가 되었다. 가장 일상적인 행위지만 흥미진진한 여흥이기도 하다. 음식을 통해 치유 받고 위안 받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음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듯 방송이 되기 전부터 짤막한 영상들에 대한 반응도 뜨거운 상태다. 하지만 이 PD는 단순한 인기에 의해서가 아닌 다큐멘터리가 주는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이 PD는 “ ‘요리인류’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채널과는 다르다. 요리를 역사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차별성을 지닌다. 전 다큐멘터리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주제라도 즐겁고 입맛 돌게 만들어야 하고 보고 나서는 배우고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누들 로드’를 본 한 시청자가 국수를 먹다가 숙연해졌다고 하더라. 그런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요리인류’는 성공이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한편 ‘요리인류’ 첫 번째는 ‘빵과 서커스’ 2편 ‘낙원의 향기, 스파이스’ 3편 ‘생명의 선물, 고기’로 이어지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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