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이 민방위 훈련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가 청취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박경림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는 이날 2시부터 진행된 민방위 훈련 때문에 방송시간이 20분 가량 늦어졌다.
이에 박경림은 “민방위 훈련 때문에 늦어진 20분은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청취자들은 박경림의 오프닝 멘트가 나간 뒤 ‘두시의 데이트’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을 남겼다. 민방위 훈련이 군 문제인 만큼 민감한 사안이었던 것.
청취자 ‘손**’씨는 “민방위라는 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숭고한 훈련 아닌가. 애국자를 떠나서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씨 또한 “민방위는 국가 훈련입니다. 그런 국가 훈련이 왜 필요한지 생각하면 박경림씨 발언이 얼마나 무례한 발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경림은 “청취자들과 조금 늦게 만나는 아쉬움을 어떻게 재밌게 표현할까 생각하다가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속상하게 한 것 같다”며 “표현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불편하게 한 것 같아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박경림 민방위 훈련 발언에 누리꾼들은 “박경림 두시의 데이트, 오프닝 듣다 놀랐다” “박경림 두시의 데이트, 사과해서 다행” “박경림 두시의 데이트, 다음부턴 그러지 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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