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롤러코스터급 표정 변화가 녹아든 ‘안면 중계’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선 소치 동계 올림픽의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온 몸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강호동, 존박, 줄리엔 강, 박성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이상화의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중계를 전하며 각양각색 얼굴 표정의 '안면 중계'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는 강호동의 극세사 표정 변화와 함께 무언(無言)의 중계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상 첫 올림픽 중계에 나선 강호동은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해) 아는 단어가 몇 개 없는데 해설위원을 어떻게 하느냐”라며 불안함을 드러냈지만 함께 중계를 맡은 서기철 아나운서는 그에게 “내가 공부할 책을 주겠다”라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호동은 소치로 가는 공항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공부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선수들에 대한 기록과 질문들을 빼곡히 적은 중계 노트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는 모습으로 중계에 임하는 그의 진심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자 강호동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드라마틱한 표정 변화만으로 벅찬 감정을 대신했다. 37초 42의 레이스 동안 숨을 참으며 온 몸으로 이상화의 금메달을 기원하던 강호동은 자신의 울컥 솟아오르는 울림이 행여 밖으로 새나갈까 입을 꾹 다문 채 울음마저 꾹꾹 눌러 담으며 숨 죽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강호동은 시청자들에게 한 발 다가선 감동 멘트와 친근한 해설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기철, 나윤수 아나운서의 말에 귀 기울이고,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해설’로 중계를 펼쳤다.
무엇보다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최고를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이고 이를 하나의 소중한 경험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결과와 상관없이 4년간 땀을 흘린 태극 전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격려도 잊지 않는 등 선수 생활을 했던 인생의 선배로서 깊고 깊은 진심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의 소치 특집은 2회에 걸쳐 방송되며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선 소치 동계 올림픽의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온 몸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강호동, 존박, 줄리엔 강, 박성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이상화의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중계를 전하며 각양각색 얼굴 표정의 '안면 중계'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는 강호동의 극세사 표정 변화와 함께 무언(無言)의 중계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상 첫 올림픽 중계에 나선 강호동은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해) 아는 단어가 몇 개 없는데 해설위원을 어떻게 하느냐”라며 불안함을 드러냈지만 함께 중계를 맡은 서기철 아나운서는 그에게 “내가 공부할 책을 주겠다”라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호동은 소치로 가는 공항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공부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선수들에 대한 기록과 질문들을 빼곡히 적은 중계 노트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는 모습으로 중계에 임하는 그의 진심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자 강호동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드라마틱한 표정 변화만으로 벅찬 감정을 대신했다. 37초 42의 레이스 동안 숨을 참으며 온 몸으로 이상화의 금메달을 기원하던 강호동은 자신의 울컥 솟아오르는 울림이 행여 밖으로 새나갈까 입을 꾹 다문 채 울음마저 꾹꾹 눌러 담으며 숨 죽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강호동은 시청자들에게 한 발 다가선 감동 멘트와 친근한 해설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기철, 나윤수 아나운서의 말에 귀 기울이고,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해설’로 중계를 펼쳤다.
무엇보다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최고를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이고 이를 하나의 소중한 경험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결과와 상관없이 4년간 땀을 흘린 태극 전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격려도 잊지 않는 등 선수 생활을 했던 인생의 선배로서 깊고 깊은 진심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의 소치 특집은 2회에 걸쳐 방송되며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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