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베를린영화제, 中영화 강세…‘백일염화’ 2관왕

[MBN스타 손진아 기자] 제64회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중국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리스트에서는 제64회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백일염화’는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백일염화’ 출연 배우인 리아오판이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백일염화’는 2관왕에 올랐다.

디아오이난 감독이 연출한 ‘백일염화’는 1999년 중국 북부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발견된 시체를 추적하던 경찰관이 5년 후 또 다른 살인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은 미국 웨스 앤더슨 감독의 ‘부다페스트 호텔이’ 수상했으며, 최우수감독상(은곰상)은 영화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영화 역시 선전했다. 일본 야마다 요지 감독이 연출한 영화 ‘작은 집’의 마츠 다카코에게 여우주연상이 돌아갔다.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단 한 작품도 출품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영화는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된 윤가은 감독의 단편영화 ‘콩나물’이 제너레이션 K플러스 단편영화상에 선정됐으며,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이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넷팩상을 수상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