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두 여인 하지원과 백진희의 서슬 퍼런 신경전이 점입가경에 이르렀다. 칼과 창만 없을 뿐이지 독하디 독한 황실 여인들의 싸움은 전쟁터 못지않은 살벌함으로 서로를 압박해 나가고, 급기야 ‘귀비탕 음독사건’까지 부르며 미스터리한 재미까지 더하고 있는 추세다.
4일 방송된 ‘기황후’에서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기승냥(하지원 분)을 끌어내리기 위해 황후라는 무소불위한 권력을 휘두르든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그런 타나실리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조용하면서도 치밀하게 함정을 파는 기승냥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나라 최고의 명문가 딸이자 뛰어난 미색을 자랑하는 타나실리는 넘치는 자신감만큼 시기와 질투가 대단한 인물이다. 그런 타나실리는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기승냥만을 바라보는 타환에게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을 느낄 뿐 아니라, 자신 앞에서 절대 기죽지 않는 기승냥을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기승냥 역시 타나실리와 당기세(김정현)에 의해 자신의 동료 뿐 아니라, 자신의 아이마저 잃게 된 후 연철(전국환 분)일가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오른 상태다. 그들에게 대적하기 위해 후궁이 된 기승냥은 수려한 미모와 뛰어난 악기연주,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춤 솜씨와 같은 궁중예법은 물론논어와 손자병법 등 지적으로도 총무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고려 공녀출신인 기승냥은 권력은커녕 자신의 뒤를 봐줄 세력도 없지만, 타고난 지혜와 독기로 원나라 제1황후인 타나실리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타환이 기승냥을 매일 밤 침소를 불러들이자 이를 투기한 타나실리는 그녀에게 벌을 내리기로 한다. 기승냥에게 알리지 않고 조례시간을 앞당긴 타나실리는 지각한 그녀를 서고에 가두고 내훈강령 백 조를 백 권에 쓰게 한 후 다 쓰기 전까지는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도록 명을 내린다. 타나실리에게 질 수 없었던 기승냥은 사흘밤낮을 새며 악으로 이를 수행해낸다.
서로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으며 독이 바짝 오른 타나실리와 기승냥은 발톱을 감춘 채 으르렁 거리고 있다. 이 가운데 조례시간 귀비탕을 마신 오재인(전세현 분)이 독에 중독돼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귀비탕을 먹인 타나실리가 독약을 넣었다 의심하고, 곧바로 황태후(김서형 분)는 음독사건의 총책임을 맡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귀비탕에는 독이 들어있지 않았고, 타나실리는 곧바로 승기를 잡게 된다. 여기에 오재인이 귀비탕을 마시기 전 기승냥이 보낸 곶감을 먹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자, 음독사건의 범인을 기승냥으로 몰아세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곶감에 독이 있었다는 소문을 퍼뜨린다.
순식간에 위기에 몰린 기승냥이었지만 그녀는 여유로웠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기승냥이 꾸민 교묘한 함정이었던 것. 기승냥은 매일 아침 귀비탕을 내리는 타나실리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후궁 중 자신에게 그나마 호의적이었던 오재인과 손을 잡은 뒤 의도적으로 싸우고 화해의 선물이라며 곶감을 전해준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하고 걱정하는 탈탈(진이한 분)과 백안(김영호 분)에게 기승냥은 “낙정하석이라고 했다. 일단 우물에 빠뜨려 놓아야 돌로 내리칠 수 있다. 고육지계를 쓰려고 한다. 내 한 몸을 희생하면 황후에게서 인장을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는다.
극중 귀비탕 음독사건에는 탕약과 곶감 모두 독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독을 마신 사람들은 존재했다. 독에 대한 유일한 단서가 있다면 두 사람 다 귀비탕을 마신 뒤 입가심으로 나온 대추를 먹으며 손가락을 빨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독과 관련돼 있는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는 가운데 예고편까지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각자의 SNS와 게시판을 통해 “손가락에 미리 독을 묻힌 뒤, 탕약 다 먹고 나서 대추 먹을 때 손가락 빨면서 독을 먹은 것 같다” “승냥이는 대추를 입에 물고 있는 상태로 쓰러져서 대추 조사해보면 손가락으로 만졌으니까 독이 나올 듯. 그래서 대추에 독을 탄 것이라고 결론 내려서 타나실리를 위기로 몰아넣을 것 같다” 등 저마다의 추리를 내놓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역사상에 기록된 타나실리의 최후다. 훗날 기승냥은 제목처럼 이후 타나실리를 반역죄로 몰아넣은 뒤 원나라 제1황후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다. 기승냥이 기황후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견고한 타나실리의 세력을 반드시 무너뜨려야 한다. 황제까지 위협하는 원나라 최고의 실세 연철의 딸인 타나실리가 이번 음독사건으로 어떤 전환점을 맞게 될지, 그리고 독하다 못해 진짜 독까지 만들어낸 기승냥과 타나실리의 기싸움이 어디까지 이르게 될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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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기황후’에서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기승냥(하지원 분)을 끌어내리기 위해 황후라는 무소불위한 권력을 휘두르든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그런 타나실리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조용하면서도 치밀하게 함정을 파는 기승냥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나라 최고의 명문가 딸이자 뛰어난 미색을 자랑하는 타나실리는 넘치는 자신감만큼 시기와 질투가 대단한 인물이다. 그런 타나실리는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기승냥만을 바라보는 타환에게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을 느낄 뿐 아니라, 자신 앞에서 절대 기죽지 않는 기승냥을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기승냥 역시 타나실리와 당기세(김정현)에 의해 자신의 동료 뿐 아니라, 자신의 아이마저 잃게 된 후 연철(전국환 분)일가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오른 상태다. 그들에게 대적하기 위해 후궁이 된 기승냥은 수려한 미모와 뛰어난 악기연주,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춤 솜씨와 같은 궁중예법은 물론논어와 손자병법 등 지적으로도 총무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고려 공녀출신인 기승냥은 권력은커녕 자신의 뒤를 봐줄 세력도 없지만, 타고난 지혜와 독기로 원나라 제1황후인 타나실리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타환이 기승냥을 매일 밤 침소를 불러들이자 이를 투기한 타나실리는 그녀에게 벌을 내리기로 한다. 기승냥에게 알리지 않고 조례시간을 앞당긴 타나실리는 지각한 그녀를 서고에 가두고 내훈강령 백 조를 백 권에 쓰게 한 후 다 쓰기 전까지는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도록 명을 내린다. 타나실리에게 질 수 없었던 기승냥은 사흘밤낮을 새며 악으로 이를 수행해낸다.
서로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으며 독이 바짝 오른 타나실리와 기승냥은 발톱을 감춘 채 으르렁 거리고 있다. 이 가운데 조례시간 귀비탕을 마신 오재인(전세현 분)이 독에 중독돼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귀비탕을 먹인 타나실리가 독약을 넣었다 의심하고, 곧바로 황태후(김서형 분)는 음독사건의 총책임을 맡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귀비탕에는 독이 들어있지 않았고, 타나실리는 곧바로 승기를 잡게 된다. 여기에 오재인이 귀비탕을 마시기 전 기승냥이 보낸 곶감을 먹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자, 음독사건의 범인을 기승냥으로 몰아세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곶감에 독이 있었다는 소문을 퍼뜨린다.
순식간에 위기에 몰린 기승냥이었지만 그녀는 여유로웠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기승냥이 꾸민 교묘한 함정이었던 것. 기승냥은 매일 아침 귀비탕을 내리는 타나실리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후궁 중 자신에게 그나마 호의적이었던 오재인과 손을 잡은 뒤 의도적으로 싸우고 화해의 선물이라며 곶감을 전해준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하고 걱정하는 탈탈(진이한 분)과 백안(김영호 분)에게 기승냥은 “낙정하석이라고 했다. 일단 우물에 빠뜨려 놓아야 돌로 내리칠 수 있다. 고육지계를 쓰려고 한다. 내 한 몸을 희생하면 황후에게서 인장을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는다.
사진=기황후 캡처
음독사건이 벌어진 다음날 누명을 벗은 타나실리는 또 다시 귀비탕을 내리고, 이번에는 귀비탕을 마신 기승냥이 그 자리에서 쓰려진다. 범인으로 몰아가야 할 기승냥이 두 번째 음독사건의 주인공이 되자 타나실리는 사색이 되면서 그녀의 위기를 예고해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높였다.극중 귀비탕 음독사건에는 탕약과 곶감 모두 독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독을 마신 사람들은 존재했다. 독에 대한 유일한 단서가 있다면 두 사람 다 귀비탕을 마신 뒤 입가심으로 나온 대추를 먹으며 손가락을 빨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독과 관련돼 있는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는 가운데 예고편까지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각자의 SNS와 게시판을 통해 “손가락에 미리 독을 묻힌 뒤, 탕약 다 먹고 나서 대추 먹을 때 손가락 빨면서 독을 먹은 것 같다” “승냥이는 대추를 입에 물고 있는 상태로 쓰러져서 대추 조사해보면 손가락으로 만졌으니까 독이 나올 듯. 그래서 대추에 독을 탄 것이라고 결론 내려서 타나실리를 위기로 몰아넣을 것 같다” 등 저마다의 추리를 내놓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역사상에 기록된 타나실리의 최후다. 훗날 기승냥은 제목처럼 이후 타나실리를 반역죄로 몰아넣은 뒤 원나라 제1황후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다. 기승냥이 기황후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견고한 타나실리의 세력을 반드시 무너뜨려야 한다. 황제까지 위협하는 원나라 최고의 실세 연철의 딸인 타나실리가 이번 음독사건으로 어떤 전환점을 맞게 될지, 그리고 독하다 못해 진짜 독까지 만들어낸 기승냥과 타나실리의 기싸움이 어디까지 이르게 될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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