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과 관련한 질문만 부탁 드립니다."
여성전문채널 KBS W '애프터스쿨의 뷰티바이블'(이하 '뷰티바이블') 측이 오는 21일 첫 정규 방송을 앞두고 마련한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에 이 같이 당부했다. 주요 관심사가 프로그램이 아닌 애프터스쿨 멤버 개인의 사생활에 쏠리는 것을 원치 않아서다.
'뷰티바이블'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드라마 촬영 탓에 참석하지 못한 유이를 제외하고 애프터스쿨 멤버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뷰티바이블'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가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 정규 편성됐다.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명랑 소녀' 리지와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2위로 뽑혀 화제가 된 나나 등이 속한 애프터스쿨에 대한 언론의 주목도는 꽤 높은 편이다. 늘씬한 키와 빼어난 몸매를 지닌 이들이 뷰티 정보 프로그램을 리얼 버라이어티로 승화시킨다니 기대가 크기도 했다.
특히 멤버 주연이 취재진과 소통이 가능한 공식석상이라는 점도 이날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앞서 주연은 배우 소지섭과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양측 모두 열애가 아니다라고 부인했음에도 여파가 오래 이어졌다. 주연은 열애설 후 각종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 이번 처럼 취재진과 질의 응답에 나선 적은 없었다.
하지만 '뷰티바이블'의 정중한 요청을 취재진은 수긍했다. 덕분에 관련 질문 또한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연 역시 애프터스쿨 멤버들 중 가장 말을 아꼈다. 출연 소감과 각오, 촬영 에피소드, 승부 전략 등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은 '수다'에 가까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으나 주연은 비교적 짧게 답했다. 그마저도 "각자의 뷰티 노하우나 개인의 매력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등 원론적인 답변이었다.
다행히 그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은 정아의 재치가 도왔다. 최고의 뷰티 에디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정아는 주연을 꼽으며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만 잘 한다면 그가 지식은 우리 중 가장 많다"고 눙쳤다. 그의 독특한 정신세계와 서툰 의사 전달력을 에둘러 감싼 것이다. 주연은 이에 반대로 정아를 뷰티 에디터로 추천하면서 "통역이 필요하다. 우리는 눈빛만 봐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때문에 난 그가 꼭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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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문채널 KBS W '애프터스쿨의 뷰티바이블'(이하 '뷰티바이블') 측이 오는 21일 첫 정규 방송을 앞두고 마련한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에 이 같이 당부했다. 주요 관심사가 프로그램이 아닌 애프터스쿨 멤버 개인의 사생활에 쏠리는 것을 원치 않아서다.
'뷰티바이블'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드라마 촬영 탓에 참석하지 못한 유이를 제외하고 애프터스쿨 멤버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뷰티바이블'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가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 정규 편성됐다.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명랑 소녀' 리지와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2위로 뽑혀 화제가 된 나나 등이 속한 애프터스쿨에 대한 언론의 주목도는 꽤 높은 편이다. 늘씬한 키와 빼어난 몸매를 지닌 이들이 뷰티 정보 프로그램을 리얼 버라이어티로 승화시킨다니 기대가 크기도 했다.
특히 멤버 주연이 취재진과 소통이 가능한 공식석상이라는 점도 이날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앞서 주연은 배우 소지섭과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양측 모두 열애가 아니다라고 부인했음에도 여파가 오래 이어졌다. 주연은 열애설 후 각종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 이번 처럼 취재진과 질의 응답에 나선 적은 없었다.
하지만 '뷰티바이블'의 정중한 요청을 취재진은 수긍했다. 덕분에 관련 질문 또한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연 역시 애프터스쿨 멤버들 중 가장 말을 아꼈다. 출연 소감과 각오, 촬영 에피소드, 승부 전략 등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은 '수다'에 가까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으나 주연은 비교적 짧게 답했다. 그마저도 "각자의 뷰티 노하우나 개인의 매력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등 원론적인 답변이었다.
다행히 그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은 정아의 재치가 도왔다. 최고의 뷰티 에디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정아는 주연을 꼽으며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만 잘 한다면 그가 지식은 우리 중 가장 많다"고 눙쳤다. 그의 독특한 정신세계와 서툰 의사 전달력을 에둘러 감싼 것이다. 주연은 이에 반대로 정아를 뷰티 에디터로 추천하면서 "통역이 필요하다. 우리는 눈빛만 봐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때문에 난 그가 꼭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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