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호소문 발표, "여야 정치권, 상공인 고통 외면 말고 빠른 결단 내려야"
대한상공인단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대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대한상공인단은 100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이 폐업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계엄으로 기대가 무너지고, 민생 경제를 더 고통스럽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일(14일) 표결을 앞두고 여당은 작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역사에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해줄 것을 촉구했고, 야당도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살피되 과도하다 싶은 행동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국회는 하루 빨리 민생경제에 미치는 불확실성을 가장 빠른 시일내에 종식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탄핵정국이 안정화되는 대로 내년 초 추경을 편성하여 민생대책을 예산에 세부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래는 전문>
우리 소상공인들은 너무 아픕니다
우리나라 800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너무나 아프고 힘이 듭니다.
3년간 이어졌던 코로나 속에서도 텅 빈 매장을 지키며 스스로 일어나려고 애를 써왔습니다.
지난 4월 총선이후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12월 2일에는 대통령이 주관하는 전부처 합동 민생토론회가 열려서 희망의 불씨를 기대했습니다.
불행히도 그 기대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고 비상계엄의 여파로 모든 기대가 무너지면서
세상은 내란,탄핵,하야라는 정치구호로 가득합니다.
이제 한동안 정부나 정치권에서 민생은 사라지고 소상공인, 창업자들을 위한 대책을 쉽사리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 작년에만 100만 가까운 자영업자들이 폐업에 내몰렸고 금년들어 그 비탈길이 더 기울어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절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2월 10일 통과된 내년 예산도 감액 위주로 편성되어 소상공인들에게 온기를 가져다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야 모두가 서로 비난하고 있지만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된것이니
국민들과 국회의 힘으로 해제된 것이고 지금처럼 환율, 해외자본, 주식시장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민생경제에 미치는 불확실성을 가장 빠른 시일내에 종식시키는것 입니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서고 정부든 국회든 누군가는 아프고 힘든 삶을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창업자, 그리고 자영업자들을
다시 살피고 보듬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당은 작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역사에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야당도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살피되 과도하다 싶은 행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유불급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탄핵정국이 안정화되는 대로 내년 초 추경을 편성하여 민생대책을 예산에 세부적으로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조치를 통해서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서도 가급적 국회의 빠른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그간 쌓아온 민주적인 전통과 경제성장의 성과가
소상공인들을 넘어 젊은이들과 미래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아픔과 슬픔 속에서 가라앉아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예전처럼 고객이나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여야 정치인 여러분
우리 소상공인과 창업자,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들리지 않습니까? 옳은 선택을 해주십시오. 간곡히 당부하고 또 부탁합니다.
2024.12.13
소상공인을 사랑하는 모임, 대한상공인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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